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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연대 측정치로 본 크라스키노 성지의 축조연대

4) 절대연대 측정치로 본 크라스키노 성지의 축조연대

[표 13] 2008년도 AMS 시료 측정결과
구역깊이평면절대레벨측정연대보정연대
p-37level 8kb B-2h=-116mB.P. 1530±50530A.D.
p-40level 4(1)kb G-17h=-89mB.P.1150±40880A.D.
p-40level 5kb G-14h=-106mB.P.1150±40780A.D.
p-41level 6kb H-3h=-83mB.P. 1570±50490A.D.
p-41level 6kb k-2h=-68mB.P. 1260±60 780A.D.
2008년도 발굴에서는 모두 5개의 시료가 분석되었다. 이들 연대는 대체로 5~9세기에 걸친다. 주목되는 것은 P-37, P-41구역에서 분석된 530과 490의 연대다. 발해의 건국이 7세기 말임을 감안할 때에 지나치게 높은 연대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 외의 연대는 대체로 크라스키노 유적의 제1문화층(가장 늦은 시기)을 조사한 것이어서 8~9세기의 연대와 잘 부합된다. 이번 분석에도 역시 발해 이후의 문화층은 조사되지 않았으며, 연대 또한 그를 잘 말해준다. P-40구역의 880연대를 신뢰한다면 크라스키노는 발해의 멸망 직전까지 존속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른 연대치는 이전의 조사(2006, 2007년)에서도 이미 그 존재가 시사된 바 있다. 2007년도 발굴에서는 측정된 AMS 연대는 각각 690, 640, 740, 680 등으로 고르게 7세기 중반~8세기전반 대로 편년된다. 크라스키노 제5건축층에 대한 겔만의 분석(2007년도 크라스키노 발굴보고서 참조)에 따르면 제5건축층에서 제1건축층으로 올라갈수록 토기의 제작기술이 발전한다고 한다. 예컨대, 5층의 태토에는 가공하지 않은 혼입물의 비율이 47.4%인 데에 반해서 1층은 25%로 줄어든다. 이는 토기의 제작이 좀 더 전문적이 되었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단계에서 말갈문화의 토기가 증가한다던지 순수한 말갈토기만 출토되는 유구는 전혀 없었다. 즉, 초기 단계부터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발해의 제작기술로 만든 토기가 대세를 점한다는 점이다. 아직 크라스키노 성지의 최하층까지 완벽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올해의 발굴도 고구려문화층의 가능성을 가일층 높이는 것이라고 보여 진다. 단, P-41구역의 지하 83㎝에서 나온 연대는 현재로서는 신뢰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른 연대이다. 한국 측 조사구역이었던 P-41구역은 여러 문화층이 복잡하게 중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른 시기의 목탄이 혼입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이 연대는 본격적인 분석에서 제외하는 것이 옳겠다. 하지만 P-37구역의 530년이라는 연대는 크라스키노 북서부 지역에서 현재까지 발굴된 최하층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37구역은 제41구역과 인접하였으며 작년의 발굴한 구역을 좀더 정리하며 그 바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채취된 것이다. 현재 생토층까지 내려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최하층의 연대라는 점에서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2009년도 조사에서 제37구역의 최하층을 조사해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연대치가 제시될 때, 고구려문화층의 실체가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 2006년도 발굴에서 크로우노프카문화(초기 철기시대)의 토기편이 1점 발견된 바 있는데, 만약에 고구려문화층이 발견된다면 그들의 기층세력은 말갈이 아니라 이 지역에 거주했던 크로우노프카문화 계통의 주민이 될 것이다. 초기 철기시대문화층과의 관련성 또한 향후 고려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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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연대 측정치로 본 크라스키노 성지의 축조연대 자료번호 : kr.d_0006_0010_0030_0050_0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