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풍탁

주철제이다. 1981년에 사찰구역의 금당지에서 3점(도면 721, 1~3), 2001년에 제29구역의 7호 구덩이에서 1점(도면 721, 4) 등 모두 4점이 온전한 상태로 출토되었다. 그 외에도 1994년에 풍탁의 편들이 4점 출토된 바 있다(도면 721, 5). 풍탁의 모양은 크게 2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첫 번째 종류의 풍탁은 육면체 화변모양인데 2점이 이에 해당된다. 사진만 제시된 1981년 출토품은 “6각형 피라미드모양”으로 보고되었다. 높이는 14.5㎝, 직경은 9.5㎝이다. 3개의 면에 반달 모양의 구멍이 뚫려있고, 꼭대기 부분에도 구멍이 하나 있다(도면 1981-25, 3)(도면 721, 3). 2001년도 출토 풍탁은 위가 좁고 아래가 넓으며, 면이 6개 있는 육면체 모양이다. 아래 가장자리는 화변으로 되어있다. 꼭대기 아래쪽의 세 면에 궁형의 구멍이 한 개씩 뚫려있다. 풍탁의 꼭대기에는 타원형을 구멍을 내어 놓았다. 풍탁의 높이는 15.5㎝, 각 면 사이의 최대 폭은 11.5㎝, 기벽의 두께는 0.5㎝이다(도면 2001-83)(도면 721, 4).

두 번째 종류의 풍탁은 팔면체 화변모양이고, 몸체가 약간 둥그스름한 느낌을 준다. 1981년에 출토된 3점 중 2점이 이에 해당한다. “8각형 피라미드 모양”으로 보고되었다. 둘 모두 꼭대기 부분에 구멍이 하나씩 뚫려 있다. 그중의 1점은 높이가 12.3㎝, 직경이 11.9㎝이다(도면 1981-25, 1)(도면 721, 1). 다른 1점은 높이가 13㎝, 직경이 11.5㎝이다(도면 1981-25, 2)(도면 721, 2).

1994년에 출토된 풍탁은 4점의 편 상태이다. 그중3점은 동체가 둔각으로 꺾이는 것이 확인된다. 장방타원형으로 복원도가 주어진 것이 있으나(2004(1994)-50쪽 도면 11), 편들의 모양과 합치하지 않는다. 잔존 길이는 6.8㎝이고 두께는 0.3㎝인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편을 지칭하는지 분명하지 않다(도면 1994(2004)- 83)(도면 72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