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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평양을 회복하여 황제의 인자함을 넓히고 대의를 밝혔으니 잘 경략(經略)하는 일에 대해 명나라 송응창(宋應昌)이 조선국왕에게 보내는 자문(咨文)

45. 經略宣諭本國進守平壤
  • 발신자
    흠차경략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병부우시랑 송(宋)
  • 발송일
    1593년 2월 11일(음)(만력 21년 2월 11일)
발신: 흠차경략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병부우시랑 송(宋)
사유: 천토를 펼쳐서 이미 평양을 회복했으니 마땅히 국왕을 선유하여 군민을 독려해 지키게 함으로써 황제의 인자함을 넓히고 대의를 밝히는 일입니다.
 
[송응창] 병부 자문을 받았습니다.
[병부] 본부에서 제본을 올렸는데, 직방청리사의 안정이 도착했습니다.
[직방청리사] 본부에서 받은 전사(前事)에 대한 경략시랑 송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송응창] 평양이 이미 탈환됐으니 바라건대 황제께서는 국왕을 선유하시어 국왕이 군민을 조발하여 평양을 지키게 하십시오.
[병부] 본부에 도착하여, (문서를) 사(司)로 보냈고 그에 대한 안정이 본부에 이르렀습니다.
[직방청리사] 살펴보니 왜노가 조선을 점거하여 내륙을 범할 계획을 은연히 도모해서 해당국 군신은 종사를 지키지 못하고 달아나 강을 건너 삼가 우리 황상께서 공순한 속방을 불쌍히 여김에 의지했습니다. 개연히 명하여 군사를 보내어 구원하고 정벌했으며 대병이 곧 평양에 이르러 마침내 함락시켰습니다. 전후 게보를 요약해 의거하면 사로잡거나 참수한 왜노가 1,600여 명, 불에 타 죽고 물에 빠져 죽은 자는 만 단위로 계산되니 중국의 위엄이 이미 크게 떨친 것입니다. 단 평양을 이미 회복했으니 마땅히 엄히 지켜야 할 터인데 조선의 군신은 어찌 이전과 같이 강을 건너 피해 있는 것입니까? 지금 받은 경략시랑 송의 자문에 ‘황지(皇旨)로 선유하셔서 이제 조선왕은 평양으로 돌아가 거하며 한편으로는 천조의 자소한 인덕을 보이고 한편으로는 조선의 근왕의 뜻을 맺도록 하십시오.’라고 청했습니다. (따라서) 마땅히 제본을 청하고 명이 내려지기를 기다려 본부가 경략아문에 자문으로 보내시고 송응창이 조선국왕에게 자문을 보내어 자문을 받는 즉시 배신과 군민 등을 이끌고 평양으로 돌아가 거기서 머무르며 지키도록 하십시오. 또한 바라건대 ‘지금의 파죽지세를 타고 의병을 북돋아 모이게 해서 정초한다면 함께 마땅히 크게 소탕함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 왕경을 수복했다면 즉시 순종하여 나아가 지키라.’라는 말씀으로 후히 신칙하시어 다시 기다려 주청해 지체함에 이르지 않게 하십시오.
[병부] 성지를 받았습니다.
[황제] 허락한다. 평양이 이미 회복됐으니 바로 조선국왕과 (宋은) 함께 옛 거처에서 나와 돌아가 지키고 이제 승기를 몰아 용기를 북돋고 병사를 모아 정초하여 모두 소탕하기를 기약하는 데 힘쓰도록 하라.
[병부] 이상의 내용을 담은 자문이 본부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송응창]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번거롭더라도 병부가 제본을 올려 받은 ‘즉시 배신과 군민을 거느리고 평양으로 돌아가 머무르며 지키라.’라는 성지의 내용대로 시행하시길 바랍니다. 바라건대 사유를 잘 아시길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1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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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을 회복하여 황제의 인자함을 넓히고 대의를 밝혔으니 잘 경략(經略)하는 일에 대해 명나라 송응창(宋應昌)이 조선국왕에게 보내는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1_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