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奈良縣] 다카이치군[高市郡]의 서남쪽 아스카무라[明日香村]의 시모히라다[下平田]에 위치한다. 고분은 나카오야마[中尾山] 고분과 함께 후지와라쿄[藤原京]의 남쪽중심선상에 입지하고 있다

1972년 가시하라[橿原]고고학연구소에 조사된 고분은 구릉 사면을 정지한 평탄면에 석실을 쌓으면서 판축공법으로 분구를 축조하였다. 분구는 석실을 조립한 뒤 2단 축성으로 쌓은 원추대 모양이며, 하단 지름 23m, 상단 지름 17.7m, 높이 7m이다. 8세기 화장묘 등장 이전의 고훈시대의 종말기 고분이다. 벽화는 판석으로 된 석실에 회를 바른 후 그림을 그렸다. 네 벽에는 사신이, 천정에는 해, 달, 별자리, 구름 등이 그려져 있다. 현실은 길이 265.5cm, 폭 103.5cm, 높이 113.4cm이다. 관은 길이 1.99m, 너비 0.58m, 높이 0.52m이며, 동제 못으로 결합한 후, 내면은 주칠, 외면은 흑칠하고 금박을 바른 것으로 길이 2.17m, 너비 0.67m, 높이 0.17m의 관대 위에 놓여 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 후기 벽화의 주류를 이루는 사신도 및 평양 수산리고분벽화의 복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고구려 고분벽화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은제 투조대도 장식금구, 백동제 해수포도문경, 금동제 원형식금구, 은장대도 외장구, 유리제 소옥, 호박제 환옥, 하지키, 스에키

「壁畵古墳 高松塚」, 1972

일본인의 마음의 고향으로 일컬어지는 아스카촌에 위치한 왕릉급 고분으로 벽화의 가치가 인정되어 국가특별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72년 가시하라(橿原)고고학 연구소에서 조사되었다.
석실은 용회암을 반듯하게 가공한 판석을 천장과 바닥, 동서쪽 벽에 각 3매, 남북쪽 벽에 각 1매씩을 조립하여 조성하였다. 각각의 석재의 결합부위에는 요철을 만들어 견고하고 용이하게 하였으며, 바닥에는 물이 차지 않도록 바닥석을 경사지게 깎아 놓는 기술이 이용되었다. 바닥을 제외한 5면에는 석회를 바르고 벽화를 그렸는데, 석실을 분할한 기준선에 준거하여 그림을 배치하였다.
천장에는 금색과 적색 선으로 북두칠성과 그 사방에 7개씩의 별자리를 그려넣어 28성좌를 표현하였다. 또 동쪽에는 금색과 은색으로 해를, 서쪽에는 역시 금색과 은색으로 달을 그리고 바닥에서 44cm 높이에는 인물, 청룡, 백호를 그렸다. 북쪽 벽에는 현무, 남쪽 벽에는 주작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도굴로 인하여 훼손되었다.
벽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남녀 4인 1조로 구성되었고 청룡과 백호를 중심으로 각각 2조씩 총 16명이다. 이 중 남성 8명은 손에 공을 치는 지팡이(毬杖)을 들고 있어서 6-7세기 당시 귀족 사이에서 유행했던 타구(打毬) 놀이를 하러가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여성 8명 역시 주인을 수행하고 출행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이들 모두가 피장자의 시종임을 짐작하게 한다.
고분 바닥에서는, 고분이 위치한 가시하라시가 야마토국의 수도였던 후지와라쿄(藤原京 694년-709년)시기의 토기가 출토되어, 고분이 조영된 시기를 비교적 자세히 유추할 수 있다.
발굴조사 결과 고분의 피장자(被葬者)는 40세에서 60세 가량의 비교적 키가 큰 남성으로 왕족 혹은 유력가문 귀족으로 추정된다.
다카마쓰츠카 고분 벽화에 대하여 일본학계에서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독자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사신도가 고구려 벽화의 주류인 점과 인물의 복식은 평양 수산리 고분벽화와 유사한 점, 고분의 축조방식이 일본의 종래 방식과는 다르고 한반도의 것과 동일한 점 등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석실은 2007년에 해체하여 나라국립문화재 연구소에서 보존 처리 중이며, 출토 유물은 동 연구소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인근에 고구려벽화의 유형이 관찰되는 기토라 고분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