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서쪽 끝 높은 언덕에 위치, 고분 동남부 산비탈 아래에는 이수원자고분이 분포한다.

1966년 통구고분군에 대한 조사 당시에는 누락되었으며, 1989년 집안시에서 열사탑을 건립하기 위해 고분을 훼손하였을 당시 긴급 조사하였다. 기단적석총으로, 매장주체부는 석광묘이다. 남북 길이는 30m, 동서 28m, 높이 2.5m이다. 고분에는 용석과 대량의 회색 승문기와가 널려져 있었다.

용석, 회색 승문기와, 고구려 초기 토기

「集安高句麗墓葬」, 2007

집안 분지의 북쪽 장벽을 형성하고 있는 우산 서쪽 끝 집안호텔 북쪽 산등성이 해발 283m에 위치한 대형 적석총이다. JYM0000호로 편호되었다. 이 고분의 서북으로 약 200m 떨어진 산기슭 아래로 산성하 1호분(JSM0001)이 자리하며, 동쪽으로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약 150m 정도 떨어져서 우산하 3319호분(JYM3319)이 위치한다. 고분 동남부 산기슭 아래로 이수원자 남쪽 유적(梨樹園子南遺址)이 있다. 1966년 통구고분군 조사 당시 이 일대의 고분은 외형이 불규칙하고 퇴석층이 두터워 고분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모두 누락되었다. 1989년 여름, 집안시에서 산 정상에 열사탑을 세우면서 고분이 훼손되었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고분은 기단적석총이고 주체부는 석곽이며, 남북 길이 약 30m, 동서 너비 약 28m, 높이 약 2.5m이다. 평면은 대략 타원형인데, 북변은 비교적 곧고 남변은 타원형이다. 고분의 가장자리 돌은 비교적 큰데, 길이는 80cm 정도이다. 고분 내부는 깬 산돌과 소량의 강자갈을 채워 넣었다. 돌의 크기는 30cm 정도이다. 고분 위에 불탄 돌덩이와 다량의 회색승문기와가 산포하고 있다. 고분에서 소량의 조질 토기편들이 수습되었는데, 모두 호의 경부이고 제작기법 상의 특징으로 보아 이른 시기 고구려 토기로 보인다. 2003~2005년에 걸쳐 여러 차례 이곳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여 퇴적된 깨진 산돌, 다량의 회색 기와편, 용석과 북측의 배총 등을 근거로 고구려 초기의 왕릉급 고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나아가 고구려 2대 유리왕의 무덤으로 비정하기도 하지만, 유리왕으로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