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촌 서쪽 산비탈에 위치해 있는데,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다. 서쪽에서 작은 하천이 흐르며 묘군을 동서로 양분하고 있으며, 북쪽은 높은 산을 마주하고 있다.

2005년 조사 결과 총 26기로 집계되었다. 계단적석총 1기, 석실묘가 25기인데, 석실봉토묘 중 1기는 바닥에 원형 석축 기단을 쌓았다.

「集安高句麗墓葬」, 2007

집안시 서북쪽 두도진(頭道鎭) 김가촌(金家村) 서쪽 산 경사면에 입지한 고구려 고분군이다.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지형이며 남쪽 20m에 김가촌에서 재원으로 가는 도로가 있고, 동쪽으로 김가촌과 100m정도 떨어져 있다. 서편으로는 작은 개울이 흘러서 고분군을 동서 두 개의 군으로 나눈다. 북으로는 높은 산이 있다. 1962년과 1983년에 집안문관소에 의해 분포조사가 이루어졌는데 당시에는 각각 15기, 16기로 알려졌고, 편호가 이루어졌다. 2005년도 조사에서 총 26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는데 그 중 계단적석총이 1기, 석실봉토분(石室封土墳)이 25기이다. 1호분은 계단적석총으로 고분군의 남단에 위치하는데 한 변의 길이가 8m의 평면 방형이다. 높이는 1.3m이다. 네 변은 화강암을 가공하여 만든 석재로 2층의 기단을 만들었는데 2층은 1층의 안쪽으로 0.8m 정도 들여쌓았다. 고분 축조에 사용된 돌은 화강암을 다듬어 분구를 조성하였는데 1층은 길이 0.9m, 너비 0.5m, 높이 0.4m 정도, 2층은 길이, 너비, 높이 모두 0.3m 정도이다. 소량의 강돌도 섞여 있다. 정상부에는 도굴로 인한 함몰부가 보인다. 2호분은 기단을 갖춘 석실봉토분이다. 바닥면에 평면 원형의 화강암제 기단을 쌓고 그 내부에 봉토를 올린 구조이다. 봉분은 평면 원형으로서 지름 6m, 높이 1.7m정도이다. 봉토의 유실로 천장석은 낙하하였고 동벽은 이미 파괴되었다. 나머지 고분은 모두 지름 5~6.6m정도의 평면 원형의 봉토를 씌운 횡혈식석실묘이다. 3호분~26호분도 모두 석실봉토분으로 지름 4~6m, 높이 0.6~1.6m 정도이다. 일부는 이미 봉분이 전부 유실되어 석실의 4벽과 천장석 노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