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사대문궤

왜장(倭將)이 돌려보내 위험에 빠진 조선인의 선처에 관한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의 자문(咨文)

5. 都司咨處被脅人民
  • 발신자
    요동도지휘사사
  • 발송일
    1594년 12월 22일(음)(만력 22년 12월 22일)
발신: 요동도지휘사사
사유: 위협을 당한 인민을 헤아려 조처하여 당여를 흩어 놓아 흔단을 그치게 하는 일입니다.
 
[요동도지휘사사] 흠차총독계료보정등처군무겸리양향경략어왜병부좌시랑겸도찰원우첨도어사 손(광)의 헌첩을 받들었습니다.
[손광] 병부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병부] 직방청리사의 안정입니다.
[직방청리사] 이전의 문서를 찾아보니, 만력 21년(1593) 9월 경략시랑 송주 001
각주 001)
송응창(宋應昌, 1536~1606)이다.
닫기
이 전사주 002
각주 002)
본 문서의 사안인 ‘爲計處被脅之人以散黨與以弭釁端事’를 가리킨다.
닫기
로 자문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송응창] 부산과 해도에서 왜에게 빼앗긴 약 1~2만 정도의 조선인이 일본으로 따라가고자 했습니다. 왜장은 데리고 가지 않고 조선으로 돌려보내려 했으니 국왕이 주륙할까 두려워했습니다. 이는 많은 무리에 관계되는 일이어서 적절하게 조치한다면 바야흐로 재앙의 단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나 저들을 해상에 내버려둔다면 꽤 적국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헤아려 조처해야 하기에 제본을 올려 「국왕에게 관대히 사면하도록 하고 살육하여 귀환을 막는 것은 허락하지 않기를 선유한다.」라는 엄지(嚴旨)를 청했습니다. 본부(병부)에서 제본을 올려 천어(天語)을 청하기를 엄칙을 내려 무휼하도록 하는 한편 본부에서 경략 송에게 이문하여 찬획원외랑(贊畫員外郞) 유황상(劉黃裳)에게 차부(箚付)를 전달하여 왕경으로 가서 국왕 및 배신을 면유하여 (명) 조정의 은덕을 선포하고 위협을 받은 백성에게 모두 면사첩을 지급해서 망령되이 살육하지 말 것과 각 도로 하여금 초무하고 생업을 회복시키는 일을 나누어 펼치도록 하고 강장하여 군사로 충원할 수 있는 자들은 항오에 편입시켜 밥을 먹이며 훈련하여 방어하게 하도록 했습니다.
[병부] 성지를 받았습니다.
[만력제] 그리하라. 오래 전부터 들으니 조선이 인심을 잃어 난이 일어나기에 이르렀다고 하니 어찌 패착의 전철에 빠져서야 되겠는가. 이 의논한 바를 곧 저들에게 문서로 보내어 유망한 이들을 무휼하고 두 마음을 품은 이들을 불러들여 안정시키며 그대로 가혹한 일을 저질러 다른 걱정을 일으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병부] 이를 공경히 받들어 이미 삼가 준행하여 행하였습니다. 지금 살펴보건대 봉사가 이미 정해졌고, 부산의 왜노가 머지않아 돌아갈 것인데 전해 들으니 아직도 위협을 받은 조선의 백성 중 계속해서 부산에 거주하는 자가 파다하다고 하니 마땅히 해국(該國) 군신에게 신칙하여 초무하고 안착하도록 설득하면 거의 뒤탈을 막을 수 있을 듯합니다. 안정이 병부에 도착했습니다.
[직방청리사] 지켜보니 왜가 조선을 범하여 인민을 죽이고 포로로 삼아 위협에 굴복한 이들이 매우 많습니다. 이전의 일로 인하여 국왕이 주륙하니 백성이 살 길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미 경략이 자문으로 의논하여 본부에서 제본을 올려 청해서 해국으로 하여금 초무하고 안착하도록 시행했습니다. 그 후 이윽고 동봉(東封)의 논의가 정해져 왜가 돌아간다고 기약하여 위협을 받은 어리석인 백성이 부산에 모여 살다가 마음속에 의심을 품어 불안이 쉽게 일어나게 되었으니 이는 진실로 해사(該司)에서 우려한 바와 같으니 실로 마땅히 초무해야 하겠습니다. 헤아려 보건대 곧바로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번거롭겠지만 보내온 문서 및 앞서 제본을 올려 받든 황제의 뜻을 살펴 조선국왕에게 문서를 갖추어 보내 즉시 위협을 당한 인민을 모두 초무하여 돌아오도록 해서 각각 식미(食米)를 헤아려 지급하고 각 도로 보내되 장부를 조사하여 안착시킴으로써 멋대로 살육을 저질러 천화(天和)를 해하고 민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초무한 숫자의 목록은 주보하도록 하십시오.
[병부] 자문을 갖추어 보냅니다.
[손광] 이들 받고 살펴보건대 조선의 인민은 본디 예교(禮敎)를 따르는 이들로 결코 기꺼이 마음으로 왜를 따르기를 달게 여기지 않으니 지금 왜영에 구류된 자들은 대개가 위력으로 협박을 받은 이들입니다. 또 지금 왜추가 이미 고개를 숙여 책봉을 애걸하여 그에 따라 약속을 받았으니 전날 잔학한 짓을 저질렀던 것과 같은 일을 다시 행하지 않을 것인즉 위협을 받은 백성은 해국에 달려 있으니 더욱 마땅히 불쌍히 여겨야 할 것입니다.
초무와 관련해서 받은 항목은 헤아려 보건대 마땅히 속히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첩을 해사 관리에게 내리니 첩 속에 갖춘 해부가 해국에 보낸 자문의 내용을 살펴 조선국왕에 자문을 갖추어 보내어 이전과 지금의 사리를 살피게 하여 힘써 왜에게 위협을 받은 인민에게 면사첩을 많이 내어 잘 초무하며 이왕의 죄를 모두 사면하십시오. 이어서 각각 식미를 헤아려 지급하여 각 도로 보내도록 하되 장부를 조사하여 안착시켜 고의로 황제의 명지를 어겨 살육을 멋대로 저질러 천화를 해하고 민심을 잃지 않도록 하십시오. 속히 초무한 숫자의 목록을 해국에서 전심으로 주보하도록 하고 해사에서는 이어서 배신이 보내온 계본 한 통을 아울러 국왕에게 이자하여 살펴보도록 하여 서로 어긋나 미편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요동도지휘사사] 이를 받들어 헤아려 보건대 곧바로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니 귀국에서는 번거롭겠지만 자문과 첩의 사리를 살펴 힘써 위협을 받은 인민에게 면사첩을 많이 내주고 잘 초무하여 이왕의 죄를 모두 사면하십시오. 이어서 각각 식미를 헤아려 지급하여 각 도로 보내도록 하되 장부를 조사하여 안착시켜 고의로 황제의 명지를 어겨 살육을 멋대로 저질러 천화(天和)를 해하고 민심을 잃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초무한 숫자의 목록을 귀국에서는 전심으로 주보해 주십시오. 아울러 바라건대 사유에 회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배신 윤근수(尹根壽)의 계본 1통을 첨부해 보냅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2년 12월 22일.

  • 각주 001)
    송응창(宋應昌, 1536~1606)이다. 바로가기
  • 각주 002)
    본 문서의 사안인 ‘爲計處被脅之人以散黨與以弭釁端事’를 가리킨다. 바로가기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왜장(倭將)이 돌려보내 위험에 빠진 조선인의 선처에 관한 요동도지휘사사(遼東都指揮使司)의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3_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