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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키노발해성

1) 1호 가마

1980년에 제2구역에서 조사되었다. 사찰구역의 북동쪽 경계 부분에 위치한다. 가마의 남동쪽 부분 어깨선은 제1~2인공층 제토 다음에, 북서쪽 부분 어깨선은 제3~5인공층과 ‘생토면’을 조사할 때에 각각 노출되었다. 이곳의 토층은 부식토인 표토(두께 4~12㎝)와 옛 경작토층(두께 6~20㎝) 아래로 북쪽 부분은 갈색 사질토층과 명회색 사질토층, 남쪽 부분은 암회색 사질토층이 각각 분포하며, 그 아래는 불에 탄 ‘생토’ 모래층으로 파악되었다. 가마의 잔존 상면은 기본적으로 이 명회색 사질토층과 암회색 사질토층의 아래에서 노출되었다. 때문에 경작토층 바로 아래에서 노출된 구덩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가마는 완만한 경사면의 사질토를 파내고 만든 장방형의 구덩이 모양을 가진다(도면 171~174). 장축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이이며 아궁이가 북북서쪽에 위치한다, 가마의 장축 방향 양쪽 벽은 아랫부분을 기와로 보강을 하였고, 그 윗부분의 가마 벽은 사질토가 두께 10㎝로 껍질이 만들어질 정도로 단단하게 불에 탔다. 불탄 기와와 사질토 위로 반죽 흙을 4~8㎝ 두께로 발랐다. 가마의 가로 방향 벽은 돌을 쌓아 보강하였고 그 안쪽에는 짚을 섞은 반죽 흙을 발랐다. 가마 안에서 천정에서 떨어진 벽토덩이들이 발견되었다. 천정의 두께는 6~10㎝이다. 가마는 회구부, 아궁이와 연소실, 소성실, 배연구와 굴뚝의 4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면 171 | 크라스키노성 제2구역 1호 가마 평단면도(1980)
도면 172 | 크라스키노성 제2구역 1호 가마 벽체 모습(1980)
도면 173 | 크라스키노성 제2구역 1호 가마 모습(1980)
도면 174 | 크라스키노성 제2구역 1호 가마 모습(1980)
회구부는 깊이 30㎝, 직경 142㎝의 구덩이 모양을 하고 있는데 숯이나 재와 같은 불에 탄 땔감 부산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또한 구덩이 곁에서는 땔감으로 사용한 불에 그슬린 갈탄덩이들도 발견되었다. 아궁이는 회구부와 연소실 사이의 벽 가운데에 위치한다. 크기는 깊이 36㎝, 너비 85㎝이로서 장방형의 구멍 모양이다. 연소실은 바닥 생토면 위로 숯과 재가 두께6~ 8㎝로 층을 이루고 있었다. 연소실의 크기는 66×100×160㎝이다. 연소실과 소성실은 두께 10㎝의 흙벽으로 구분을 하였다. 천정 아래 격벽에 30×50㎝ 크기의 장방형 구멍이 뚫려있어 그 구멍을 통해 연소실에서 소성실로 열기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었다. 소성실은 크기가 길이 220㎝, 너비 150㎝, 높이 65㎝이다. 소성실 바닥에는 불량품 기와들이 놓여 있었고, 그 아래에는 잘게 깨뜨린 기와들로 단단하게 다진 층이 두께2~ 4㎝로 형성되어 있었다. 이 기와 다진 층은 소성실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절연체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가마 단면도를 보면 소성실의 바닥은 굴뚝 쪽으로 완만하게 높아지고 있고, 소성실 바닥 앞쪽 1/3정도 지점에 낮게 단이 하나 져있는 것이 관찰된다. 굴뚝은 가마 소성실의 안쪽에 쌓은 석벽 뒤에 위치한다. 그 석축 벽의 가운데3에8× 52㎝ 크기의 장방형 배연구가 있으며 그 배연구를 통해 소성실의 연기가 굴뚝을 따라 밖으로 배출되었다. 굴뚝은 돌을 쌓아 만들었고, 그 바닥은 반죽 흙으로 덮었다. 굴뚝은 크기가3 5×50㎝이며 잔존 높이는 90㎝로서 가마의 천정보다 약간 더 높았다.
이 가마의 평면도와 단면도를 보면 상기한 굴뚝 뒤로 다시 석벽이 있고 그 뒤로 구덩이 1로 명명된 작은 구덩이가 하나 더 있다. 이 구덩이 역시 바닥은 소성실의 바닥과 동일 깊이이다. 따라서 이 구덩1이은 원래의 굴뚝이었을 것이며, 이 구덩이 앞의 석벽에 원래의 배연구가 있었을 것이다. V.I.볼딘이 보고한 굴뚝은 원래 굴뚝을 폐쇄하고 난 다음에 설치한2 차 굴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논리적일 것이다V. .I.볼딘도 이 가마는 누차에 걸쳐 사용 및 재건축되었음을 지적한 바 있다.주 001
각주 001)
Болдин В.И., Ивлиев А.Л., 1984, 「Черепичное производство в Бохае (по материалам Краскинского городища)」, 『Археология юга Сибири и Дальнего Востока』, Новосибирск.
웨.붸.샤브꾸노프 엮음 / 송기호・정석배 옮김, 1996, 『러시아 연해주와 발해 역사』, 민음사, 174~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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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의 전체 길이는 390㎝, 너비는 140~160㎝이다. 가마 구덩이의 바닥은 연소실이 있는 북서쪽이 낮고 굴뚝이 있는 남동쪽이 높은데 장축 상에서 가장 높은 지점과 가장 낮은 지점의 레벨 차이는 55㎝이다. V.I.볼딘은 바닥의 레벨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가마 내의 통풍을 위한 것으로 판단하였고, 이곳에 주로 부는 북서풍은 통풍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가마 내에서 수키와, 암키와 등 모든 종류의 기와가 출토되었고, 가마 부근에서는 와당도 함께 출토되었다. 이 가마는 기와 가마이지만 회구부에서 다량의 토기편이 수습되어 토기도 구웠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주 002
각주 002)
Болдин В.И., 2003, 「Черепичные печи Краскинского городища」, 『Проблемы археологии и палеоэкологии Северной, Восточной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Новосибирск. (볼딘 V.I., 2003, 「크라스키노성의 기와 가마들」, 『북, 동, 중부 아시아의 고고학과 고생태학의 문제들』, 노보시비르스크,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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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1)
    Болдин В.И., Ивлиев А.Л., 1984, 「Черепичное производство в Бохае (по материалам Краскинского городища)」, 『Археология юга Сибири и Дальнего Востока』, Новосибирск.
    웨.붸.샤브꾸노프 엮음 / 송기호・정석배 옮김, 1996, 『러시아 연해주와 발해 역사』, 민음사, 174~177쪽. 바로가기
  • 각주 002)
    Болдин В.И., 2003, 「Черепичные печи Краскинского городища」, 『Проблемы археологии и палеоэкологии Северной, Восточной и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Новосибирск. (볼딘 V.I., 2003, 「크라스키노성의 기와 가마들」, 『북, 동, 중부 아시아의 고고학과 고생태학의 문제들』, 노보시비르스크, 312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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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호 가마 자료번호 : kr.d_0016_0020_003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