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생활면에 속하는 유구들은 제37구역과 제45구역의 남쪽섹터에서만 확인되었다(도면 159~161).

수혈구덩이. 제37구역의 남동쪽 모서리 부분에 위치한다(도면 162). 제6인공층을 조사하면서 암갈색 사질토 얼룩 형태로 확인되었다. 수혈구덩이는 발굴구역의 남벽으로 계속해서 이어진다. 목탄이 함유된 회갈색의 사질토로 채워져 있었다. 서쪽 가장자리 부분에는 돌무지가 있었다. 수혈구덩이 바닥에서 또 작은 구덩이가 하나 조사되었다. 재무지, 조개껍질, 토기편 등이 확인되었다. 전체 1.3~1.85m 깊이까지 조사를 하였다.

제37구역 수혈구덩이 방사성탄소연대는 이 수혈구덩이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으로 생각된다2.건 의 방사성탄소연대는 다음과 같다.

- 제37구역 수혈구덩이, SNU07-R095, 1360±50년, 690AD.

- 제37구역 수혈구덩이, SNU07-R096, 1380±70년, 680AD.

5호 구덩이(4호 유구). 2011년에 조사되었다(도면 163). 45구역의 남쪽 섹터 남서쪽 모서리 부분(데-예-10-11 방안)에 위치한다. 제8인공층 조사 시에 확인되었다. 노출면의 평면은 둥근 모양이며, 크기는 180×186㎝이다. 내부 퇴적토의 남쪽 부분에서 석탄 쪼가리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구덩이의 동쪽 부분에서는 단단한 갈색 사질점토 띠가 발견되었는데 원래는 벽에 발랐던 흙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구덩이의 바닥은1m 이상의 깊이에 위치하였다. 바닥 레벨에서 직각을 이루는 2개의 명갈색 사질토 띠 모양의 구덩이 윤곽이 확인되었다. 이 윤곽선의 크기는, 다시 말해서 원래 구덩이의 크기는 대략 1.5×1.8m이었다. 바닥의 흙 반죽 아래에서 조개껍질 무지와 토기편들이 발견되었다. 이 구덩이는 원래는 평면이 장방형이었을 것으로, 벽과 바닥에는 진흙을 바라고 판재를 덧 대었을 것으로, 그리고 식품 저장을 위한 움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 구덩이의 주변으로 작은 구멍들이 조사되어 원래는 이 구덩이 위로 차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유물은 그 외에 손잡이에 목재 흔적이 남아 있는 철제 칼이 1점 출토되었을 뿐이다.

3호 노지. 2011년에 조사되었다. 45구역의 남쪽섹터 동남쪽 모서리 가까이 부분(엘-엠-10-11방안)에 위치한다. 보고서 도면에는 8호 구덩이-노지로 표시되어 있다. 제10인공층 조사 후에 숯과 소토가 많이 섞인 달구어진 황갈색 사질토 얼룩의 형태로 확인되었다(도면 164). 크기는 94×80㎝이다. 노지 얼룩의 표면에는 큰 돌이 여러 개 놓여 있었다. 내부퇴적토의 윗부분에는5 ~7㎝ 두께로 숯 잔존물이 위치하였고, 그 아래는 불에 탄 소토이다(도면 165). 내부퇴적토 내에서는 작은 자갈들도 확인되었다. 내부퇴적토를 제거하고 난 다음의 깊이는 13~14㎝이다. 3호 노지는 17호 주거지의 2호 노지 바로 아래에 동쪽으로 약간 치우쳐 위치한다1. 7호 주거지를 축조할 때에 파괴된 것으로 판단되었다.

7호 구덩이(도면 2011-162). 2011년에 조사되었다. 45구역의 남쪽섹터 북동쪽 모서리 가까이에 위치한다. 직경이 42㎝, 깊이가 18㎝이다. 내부퇴적토는 무른 황갈색 모래로 이루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