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일부주촌(春日部主寸; 가스카베노스구리)

　진속혼명(津速魂命; 츠하야무스비노미코토)의 3세손 대전제명(大田諸命; 오타모로노미코토)의 후손이다.

 

【주석】

1. 춘일부주촌(春日部主寸)
춘일부주촌이라는 씨명에서 춘일부(春日部; 가스카베)는 『연희식(延喜式)』 신명장(神名帳) 하내국(河內國) 고안군(高安郡)조에 춘일호사좌어자신사(春日戶社坐御子神社) 진좌지 주변에 둔 춘일호(春日戶; 가스카베)를 관장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촌(主寸; 스구리)은 촌주(村主; 스구리)라고도 쓴다. 촌주는 고대 한국에서 족장(族長)을 의미하는 촌주라는 호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국의 춘일부주촌씨(春日部主寸氏) 일족으로는 신귀 3년(727) 「산배국애탕군운하리계장(山背國愛宕郡雲下里計帳)」(『대일본고문서』 1-361)에 나오는 춘일부주촌마야매(春日部主村麻夜賣)를 들 수 있다. 그는 산배국(山背國) 애탕군(愛宕郡) 출운향(出雲鄕) 운하리(雲下里)의 호주(戶主)이고 출운신광족(出雲臣廣足)의 방호주(房戶主)이며, 출운신의미마려(出雲臣意美麻呂)의 호구(戶口)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영락유문(寧樂遺文)』(下-618)에 수록된 「천평 14년(742) 6월 14일 대지도론 권50 발어(大智度論卷五十跋語)」에 보이는 춘일호촌주광전(春日戶村主廣田)과 『평안유문(平安遺文)』(1-15) 「연력 20년(801) 11월 3일자 다도신궁사가람연기자재장(多度神宮寺伽藍緣起資財帳)」 에 나오는 춘호촌주광강(春戶村主廣江) 등이 있다.

2. 진속혼명(津速魂命)
진속혼명은 중신씨의 조상이라 칭해지는 신이다. 진속혼명에 관해서는 좌경(左京) 신별(상) 「등원조신(藤原朝臣)」 조(336) 진속혼명 참조.

3. 대전제명(大田諸命)
산성국 대전제명(大田諸命)은 여기에만 보인다.

춘일부주촌(春日部主寸)은 진속혼명(津速魂命)의 3세손 대전제명(大田諸命)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전제명이라는 신명 자체가 여기에만 보인다. 따라서 양자의 관계를 증명할 자료가 「고기」 와 「구전」 등에 보이지 않고 세운 조상도 의심스러워 미정잡성에 기재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