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수(信太首; 시노타노오비토)

　백제국(百濟國) 사람 백천(百千; 하쿠치)의 후손이다.

 

【주석】

1. 신태수(信太首)
신태(信太; 시노타)라는 씨명은 율령제하 화천국(和泉國) 화천군(和泉郡) 신태(信太; 시다, 시노다)라는 지명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현재 대판부(大阪府) 화천시(和泉市) 왕자정(王子町) 신태(信太) 일대이다.
신태수는 여기에만 보인다.
대판부 화천시 왕자정에 진좌한 성신사(聖神社)는 천무(天武) 3년(674) 8월에 신태수씨에 의해 창사(倉祀)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성신사(聖神社)
『연희식(延喜式)』 신명장(神名帳)에는 화천국(和泉國) 화천군(和泉郡) 성신사(聖神社)라고 적혀 있다. 신태대명신(信太大明神), 소전사(篠田社), 신태성사(信太聖社) 등으로 불린다. 신무천황(神武天皇)의 동정(東征)시 경경저존(瓊瓊杵尊)을 제사지냈다는 전승과 백봉(白鳳) 3년(675) 8월 15일에 천무천황(天武天皇)의 칙명으로 도래계 씨족 신태수가 성대신(聖大神)을 제신으로 모셨다는 전승이 존재한다. 『일본삼대실록』 정관(貞観) 원년(859) 5월 7일조에는 “관사(官社)로 지정되었다”라고 적혀 있고, 동년 8월 13일조에는 “종5위하에서 종4위하의 신계(神階)를 받았다”라고 적혀 있다. 연장(延長) 5년(927)에 시행된 『연희식』 신명장에는 식내사(式內社)라고 기록되어 있다.

2. 백천(百千)
백천은 여기에만 보인다.
『일본서기』 신공황후(神功皇后) 섭정 62년조에 인용된 『백제기(百濟記)』 에 “가라국의 왕 기본한기(己本旱岐)와 아들 백구지(百久至), 아수지(阿首至), 국사리(國沙利), 이라마주(伊羅麻酒), 이문지(爾汶至) 등이 인민을 데리고 백제로 도망해 왔다”라는 기사에 등장하는 가라국 왕의 아들 백구지가 ‘하쿠쿠치’로 읽히므로 동일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