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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장 근대한국문서

시종 파블로프의 비밀전문

Секретная телеграмма Камергера Павлова
  • 구분
    보고서
  • 저필자
    파블로프
  • 발송일
    1902년 1월 23일(1902년 1일 23일(2월 5일))
  • 문서번호
    АВПРИ,ф.143,оп.491,д.30,лл.23-25
  • 원소장처
    제정러시아 대외정책문서보관소
  • 대분류
    외교
  • 세부분류
    동맹·조약·협정
  • 주제어
    한국, 일본, 비밀동맹조약
  • 색인어
    박제순, 대한제국 황제, 파블로프, 고노에, 귀족원, 도쿄, 대러 비밀동맹조약, 하야시, 하기와라, 북경, 일본 공사관, 일본 외무대신, 비밀협약, 한국, 러시아
  • 형태사항
    6  , 타이핑  , 러시아어 
시종 파블로프주 001
번역주 001)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 파블로프(Александр Иванович Павлов). 서울주재 총영사 겸 러시아 대리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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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비밀전문
 
서울, 1902년 1월 23/2월 5일
 
어제 전문에서 서술한 공식적 발표 이후, 대한제국 황제께서는 알현 석상에 참석한 모든 한국인들을 물리신 다음, 저에게 극비사항으로써 다음과 같은 사실을 통보하여 주셨습니다. “작년 11월, 한국의 외부대신에서 임시로 해임되어 일본 공사의 요청에 따라 군사기동훈련을 참관하기 위하여 일본으로 출장을 간 박제순주 002
번역주 002)
박제순(朴齊純, 양력 1858.12.07-19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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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본 귀족원(貴族院) 의장인 귀족 고노에주 003
번역주 003)
고노에 아츠마로(近衛篤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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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은 자신의 중재 하에 박제순이 러시아를 상대로 일본과의 비밀동맹조약을 한국 정부의 이름으로 체결하도록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시 고노에 공작은 이런 협약은 아마도 일본과 중국 사이에도 체결될 것으로 보이며, 바로 그런 목적에서 중국의 고관 원세개주 004
번역주 004)
원세개(袁世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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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도쿄를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박제순은 우회적으로 대답했으며, 환자라는 핑계를 들어 자기는 이후에 제안 받은 일본 외무대신과의 접견을 사양했으며, 표면상의 이유로는 일반적인 신년 휴가 차원에서 작년 12월에 도쿄를 방문한 서울주재 일본 공사가 도쿄에 도착하기도 전에 서둘러 한국으로 귀국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최근까지 이 문제와 관련하여 더 이상의 언급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께서는 박제순을 신뢰하지 못하고 계시며, 일본인들이 그와 함께 서울에서 협상을 재개할 수도 있는 만큼, 그런 가능성을 제거하시고자 그를 서둘러 북경주재 공사로 임명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를 북경주재 공사로 임명하는 칙령은 1월 17일이 되어서야 공표되었으며, 일본 공사관 소속의 서기관 하기와라주 005
번역주 005)
하기와라 슈이치(萩原守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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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갑자기 박제순을 방문하여 위에 언급한 비밀협약안을 보여준 후, 지체 없이 조인하자고 강청했습니다. 황제의 말씀에 따르면 본 협약안에는 다음과 같은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그리고 한국의 군사력이 부족하면 한국은 일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 2) 재정적 곤경과 해외 차관의 도입이 필요할 경우 한국은 일본 정부에 통보해야만 한다. 3) 일본 정부는 현재 일본에 도피 중인 모든 정치적 망명자들을 서울로 이송하여 황제에게 인계한다. 이 문서를 접한 박제순은 이렇게 중요한 사안이라면, 사전에 황제 폐하에게 보고를 드려야 하며, 모든 대신들의 논의에 회부해야만 한다고 성명했습니다. 이에 하기와라는 공표한다는 것에 놀란 듯 서둘러 그 문서를 회수했다고 합니다. 황제께서는 위에 기술된 것을 저에게 전해주시면서, 위와 같은 협약을 절대로 일본과 체결하지 않겠다는 점을 가장 긍정적 형태로 보장해 주셨으며, 만약 며칠 전 서울로 귀환한 일본 공사가 알현 도중에 이 사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언급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본인에게 조언을 요청하셨습니다. 그와 동시에 황제께서는 공표한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일본 정부가 더 이상 협약체결을 강청하지 못하도록, 황제와 박제순 이외의 다른 정보원을 통해서 나온 것처럼 가장하여 일본인들의 비밀 제안에 관한 소식이 전 서울에서 확산되도록 즉시 대책을 마련하시겠다는 결정을 명백히 밝히셨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대책에 전적으로 찬성한 후, 어떠한 경우에도 하야시주 006
번역주 006)
서울주재 일본 공사 하야시 곤스케(林權助)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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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단호하게 거절을 표명하시고, 한국은 러시아와 가장 진실한 우호적 관계를 지니고 있어서 러시아로부터 아무런 위험도 예견되지 않는바, 전혀 비밀협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성명하시도록 조언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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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이바노비치 파블로프(Александр Иванович Павлов). 서울주재 총영사 겸 러시아 대리공사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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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순(朴齊純, 양력 1858.12.07-1916.06.20.)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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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파블로프의 비밀전문 자료번호 : kifr.d_0004_007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