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표기 문제와 역사적 정당성
동해 표기 문제와 역사적 정당성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에 위치한 바다의 국제적 통용 명칭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국은 동해와 ‘일본해’ 두 명칭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일본은 ‘일본해’ 이외 어떠한 명칭도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고 있는 바다의 이름에 대해 양국이 합의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하고, 동해 명칭의 역사적 정당성, 동해 수역의 지형적 특성, 지명 표기에 관한 국제사회의 규범 등에 비추어 볼 때 ‘East Sea(동해)/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다면 ‘일본해’ 표기는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을까?
19세기 말까지 일본은 지도에 동해 수역을 조선해, 일본해 등으로 표기했고, 서양에서는중국해, 만주해, 동양해, 동해, 한국해, 일본해, 타타르해 등 다양하게 표기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과 20세기에 걸친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는 ‘일본해(Sea of Japan)’가 점차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 주 001가 발간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된 것이 확산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도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제2판(1937)과 제3판(1953)이 각각 발간되었는데, 동해 수역은 계속 ‘일본해’로 표기 되었다. 이 시기에 한국은 일제에 의해 강점되거나 6·25 전쟁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동해 명칭은 2,000년 이상 사용해 온 지명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삼국사기(三國史記)》고구려본기 동명왕조(기원전 37년), 광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 팔도총도(八道總圖), 아국총도(我國總圖)를 비롯하여 수많은 문헌, 고지도 등에 기록되어 있다. 또한 동해는 ‘일본해’ 명칭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국호의 등장보다도 700년이나 앞서 사용된 명칭이다.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고 있는 바다의 이름에 대해 양국이 합의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하고, 동해 명칭의 역사적 정당성, 동해 수역의 지형적 특성, 지명 표기에 관한 국제사회의 규범 등에 비추어 볼 때 ‘East Sea(동해)/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다면 ‘일본해’ 표기는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을까?
19세기 말까지 일본은 지도에 동해 수역을 조선해, 일본해 등으로 표기했고, 서양에서는중국해, 만주해, 동양해, 동해, 한국해, 일본해, 타타르해 등 다양하게 표기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과 20세기에 걸친 일본의 제국주의적 팽창으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는 ‘일본해(Sea of Japan)’가 점차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 주 001가 발간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에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된 것이 확산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후에도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제2판(1937)과 제3판(1953)이 각각 발간되었는데, 동해 수역은 계속 ‘일본해’로 표기 되었다. 이 시기에 한국은 일제에 의해 강점되거나 6·25 전쟁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독도·동해를 세계에 바르게 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