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의 건축물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 널방 서벽 오른쪽 상단에 그려진 창고의 상세도이다. 창고는 모두 두 동이 보이는데, 오른 편의 작은 창고에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이 묘사되었다. 이 창고는 바로 ‘부경(桴京)’이라는 곡물창고이다. 본래 ‘경(京)’은 습기를 피하기 위해 높게 지은 양식창고를 일컫는다. 화면의 창고도 원두막처럼 높게 세워져 있다. 『삼국지(三國志)』 동이전에는, “나라 안의 고을마다 저녁이 되면 남녀가 떼 지어 모여 노래하고 춤을 즐긴다. 큰 창고는 없으나 집집마다 작은 창고를 갖고 있으니 그 이름을 부경이라 하였다”라는 기록이 보인다.
부경은 단순히 곡물을 저장하는 기능이외에도 아래층이 외양간이나 마구간 혹은 꿩, 토끼 등의 야생동물을 건조시켜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부경의 존재는 평양과 집안지역의 고구려 벽화무덤에서 모두 확인되는데, 중국 집안(集安 :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있던 자리) 일대의 농가(農家)에 가면 아직도 이 창고를 볼 수 있다. 옛 고구려의 수도인 이 곳에 아직까지도 고구려 문화의 흔적이 뿌리 깊게 남아있다니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
부경은 단순히 곡물을 저장하는 기능이외에도 아래층이 외양간이나 마구간 혹은 꿩, 토끼 등의 야생동물을 건조시켜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부경의 존재는 평양과 집안지역의 고구려 벽화무덤에서 모두 확인되는데, 중국 집안(集安 :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이 있던 자리) 일대의 농가(農家)에 가면 아직도 이 창고를 볼 수 있다. 옛 고구려의 수도인 이 곳에 아직까지도 고구려 문화의 흔적이 뿌리 깊게 남아있다니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