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박국(諸薄國)의 특성
또 전하는 바에 따르면, 부남(扶南)의 동쪽 경계는 곧 대창해(大漲海)이다. 바다 가운데 큰 섬이 있는데, 그 큰 섬 위에 제박국(諸薄國)
주 001이 있으며, 제박국의 동쪽에는 마오주(馬五洲)
주 002라는 큰 섬이 있다. 다시 동쪽으로 창해(漲海) 위를 천여 리 지나면, 자연대주(自然大洲)라는 큰 섬에 이른다. 그곳에는 불 가운데서 자라는 나무가 있다. 섬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그 [나무의] 껍질을 벗겨다가 방적하여 베를 만드는데, 최대로 짜면 여러 척이 되며 수건을 만든다. 초마(焦麻)주 003
각주 003)
와 차이가 없으나 빛깔에 청흑기가 조금 돈다. 만약 조금이라도 때가 타면, 불구덩이에 던지는데, 다시 정결해진다. 어떤 이는 [이 나무껍질로 만든 베로] 등의 심지를 만드는데, 아무리 사용하여도 다할 줄을 모른다.焦麻: Musa textilis. 외떡잎식물 생강목 파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와 잎이 芭蕉와 비슷하게 생긴 까닭에 蕉麻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마닐라삼이라고도 부른다. 필리핀 원산이며 섬유를 채취하기 위하여 재배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한 대형 초본식물이다. 지름 20∼40cm, 높이 6∼7m에 달하며, 뿌리줄기는 땅 속에 있고 원줄기같이 보이는 것은 잎집[葉齧]이 서로 엉켜 있는 것이다. 잎집에 들어 있는 섬유는 흰색·적황색이며 가볍고 강하며, 물에 대하여 내구력이 강해 선박용·어업용 로프와 海底電線의 피복물의 재료로 이용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나나같이 생겼지만 잎이 보다 좁고 총생하며 열매에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어 먹지 못한다. 번식은 종자로도 할 수 있지만 변이가 많고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되므로 보통 흡아로 번식한다. 심은 후 2년이면 꽃대가 보이게 되는데 이 때가 양질의 섬유를 얻기에 가장 알맞은 수확기이다.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수마트라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 각주 001)
- 각주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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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3)
焦麻: Musa textilis. 외떡잎식물 생강목 파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와 잎이 芭蕉와 비슷하게 생긴 까닭에 蕉麻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마닐라삼이라고도 부른다. 필리핀 원산이며 섬유를 채취하기 위하여 재배한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적응한 대형 초본식물이다. 지름 20∼40cm, 높이 6∼7m에 달하며, 뿌리줄기는 땅 속에 있고 원줄기같이 보이는 것은 잎집[葉齧]이 서로 엉켜 있는 것이다. 잎집에 들어 있는 섬유는 흰색·적황색이며 가볍고 강하며, 물에 대하여 내구력이 강해 선박용·어업용 로프와 海底電線의 피복물의 재료로 이용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나나같이 생겼지만 잎이 보다 좁고 총생하며 열매에는 종자가 많이 들어 있어 먹지 못한다. 번식은 종자로도 할 수 있지만 변이가 많고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되므로 보통 흡아로 번식한다. 심은 후 2년이면 꽃대가 보이게 되는데 이 때가 양질의 섬유를 얻기에 가장 알맞은 수확기이다. 인도네시아의 보르네오·수마트라에서도 많이 재배한다.
색인어
- 지명
- 부남(扶南), 대창해(大漲海), 제박국(諸薄國), 제박국, 마오주(馬五洲), 창해(漲海), 자연대주(自然大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