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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크라스키노 발해성

염주성(鹽州城)
  • 저필자
    방민규((재)고려문화재연구원)
  • 시대
    발해
  • 원소장처
    러시아 연해주 하산 지구
  • 시대
    발해
  • 유형
입지
성지가 위치한 크라스키노 마을은 안중근의사가 단지동맹하고 독립운동을 결의한 곳으로 유명하다. 1860년대 북경조약으로 러시아가 극동지역을 접수하고 이 지역에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끄라스낀이라는 사람이 이 지역에 정착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끄라스끼노라고 했었던 모양이다. 그 전에는 고려인들이 대규모 거주하면서 이 지역은 연추마을이라고 불리웠다. 연추(煙秋)마을이라면 염주(鹽州)하고 아주 발음이 비슷하니 혹시 발해 때의 지명이 구전되어서 이어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배를 댈려면 갯펄보다는 뽀시에트항과 같은 정박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실제로 일본으로 가는 배를 탈려면 아마도 크라스키노 성지에서 작은 배로 건너편의 뽀시에트 쪽에서 큰 배로 갈아타고 갔을 것이다. 일본과의 통로였던 크라스키노 성터는 동해와 맞닿았다. 크라스키노는 발해의 동아시아로 통하는 창구에 위치한다.
유적개관
단일층위이다. 절터, 생산 복합체 등이 발굴 조사되었다. V.I. 볼딘이 조사하였다.
참고문헌
고구려연구재단,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 사원지 발굴 보고서, 2004
고구려연구재단, 2004년도 러시아 연해주 발해 유적 발굴 보고서, 2005
고구려연구재단, 2005년도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성 발굴 보고서, 2006
정석배, 연해주 발해문화의 토기, 고구려발해연구25집, 2006
동북아역사재단, 2006년도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성 발굴보고서, 2007
동북아역사재단, 2007년도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발굴 보고서, 2008
동북아역사재단, 2008년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 발굴보고서, 2010
동북아역사재단, 2009년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 발굴보고서, 2011
동북아역사재단, 2010년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 발굴보고서, 2011
동북아역사재단, 2011년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 발굴보고서, 2011
해설
연해주 하산 지구(Хасанский район,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추카놉카강 우안 하구에 위치한다. 이곳은 작은 만(灣)들로 이루어진 엑스패디치야(Экспедиция)만 북쪽 400m 거리의 바닷가 들판에 위치한다. 성은 크라스키노 마을에서 남서쪽으로 2㎞ 떨어져 있다.
성의 조사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1980년 첫 발굴)의 주도 아래 꾸준히 이루어져 왔으며, 현재는 한, 중, 일의 3국과 일정 부분을 공동 발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평면 형태는 약간 어긋난 장방형(長方形)이다. 북벽은 궁형이며, 남벽과 서벽이 만나는 부분은 궁형에 가깝다. 전체 길이는 1,380m이며, 내부 면적은 12.6ha이다. 성벽의 잔존 높이는 1.5~2m이다. 너비는 기저부가 10~12m, 정상부는 1m이다. 성벽에는 3개의 문지(門止)(남, 동, 서)가 있는데, 외측이 옹성(甕城)에 의해 방어되고 있다.
성 내부는 남문지에서 북벽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너비 30m의 도로가 확인된다. 둔덕 부분에는 건물지의 초석들이 집중되어 있다. 성은 19세기 말 한인 이주에 따른 경작행위, 20세기 중반 러시아 국경수비대의 군사시설로 인해 부분적으로 훼손되었으나 연해주의 다른 유적들에 비해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출토된 유물은 전형적인 발해의 것이며, 문헌과의 비교를 통해 발해와 일본의 교류[日本道]가 이루어졌던 염주(鹽州)의 중심지로 비정된다.
유물은 토기가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한다. 고구려계의 회색 윤제토기가 가장 많고 말갈계의 갈색 수제토기는 매우 드물게 출토되었다. 회색 윤제토기에는 암문으로 불리기도 하는 광택무늬가 특징적이다. 토기 중에는 편병도 있다. 금당지에서는 다수의 평기와와 와당(瓦當)이 수습되었고, 그 외 금동보살상, 금동불수, 석불상, 치미편, 철탁 등도 출토되었다. 사역 이외에 지역에서는 토기와 개별적인 와편과 와당 이외에 청동제의 띠꾸미개, 거울, 낙타상, 각종 장신구, 철제의 창촉, 솥편, 화살촉, 손칼, 띠꾸미개, 수레 차관과 비녀못, 못, 고리, 홍옥 구슬, 돌 구슬 등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특기할 유물로는 돌로 만든 참고누판과 함께 고누 알 혹은 공기놀이 알로 추정되는 다수의 와편 혹은 토기 기벽으로 만든 놀이알들이 있다. 이 유물은 발해 때에도 고누(高壘)를 두었고 또 공기놀이를 하였음을 보여준다.
발해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일본도가 이 유적을 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서쪽으로 발해 동경성이 소재하는 훈춘과는 약 40㎞ 떨어져 있다. 크라스키노 성지가 바닷가에 있는 이유는 발해의 수도[상경(上京)]에서 일본으로 가기 위한 뱃길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단일층위로 절터, 생상복합체 등이 V.I. 볼딘에 의해 조사되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가장 넓게 조사가 이루어진 발해유적으로 이 유적은 발해유적 연구에서 표지적인 유적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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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스키노 발해성 자료번호 : isea.d_0003_0040_0020_0270_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