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내용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검색
  • 디렉토리 검색
  • 작성·발신·수신일
    ~
한일회담외교문서

재일한인의 북송계획의 이면에 숨은 몇 가지 사실

  • 작성자
    외무부
  • 날짜
    1959년
  • 문서종류
    기타
  • 형태사항
    한국어 
“재일한인의 북송계획의 이면에 숨은 몇 가지 사실”(1959)
1. 앞서 당부가 말한 바와 같이 일본정부에 의한 재일한인의 북송계획의 진행은 1955년 가을경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왔던 것이며 이미 세상에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괴뢰적십자사”와 일본적십자사 사이의 소위 “평양회담이 1956년 1월 28일부터 시작되었던 것인바 그 표면상의 이유가 210명의 일본인 부녀자들을 일본으로 귀국시키는 데 있다고는 하나 결코 동 회담의 목적하였던 바가 이에 국한되지 않았었다는 뚜렷한 증거가 있는바 즉 우리는 이 소위 “평양회담”이 210명의 일본인 부녀자들을 귀국시킨다는 단순한 문제에 약 1개월 이사의 시일이 걸렸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 원인이 일본인의 본국 귀국을 조건으로 재일한인의 북송을 괴뢰측이 요구한 데 대하여 일본 측이 한일 간의 복잡한 정치적 관계를 우려하여 이 교환조건에 난색을 표시한 것은 사실이지만 동년 2월 24일 급진적으로 이 상호교환 교섭이 타협을 보고 표면상에는 “북한이 양보하였다”고 알려졌던 것으로 실지에 있어서는 일본적십자사가 재일한인 북송에 협조하겠다는 약속하에 동 회담의 타결을 보았던 것으로서 이에는 다음 항에 기술된 바와 같은 역력한 증거가 있는 것이다.
2. 동년(1956년) 7월 10일 주일대표부 모 외교관이 일본적십자사의 유력한 모 간부를 “도_꾜” 모처에서 만났던 일이 있는바 동 석상에서 전기 일본적십자사 간부는 북한에 있는 일본인을 일본에 철수 귀국시킨다면 일본적십자사는 재일한인에 대해서도 동일한 후원을 부여할 용의가 있다는 전문을 적십자 국제위원회에 보냈으며 동 위원회에서는 이를 북한괴뢰적십자사에 전달하였는바 동 괴뢰적십자사는 이에 합의하겠다고 회답한 일이 있다고 고백하였던 것이다.
3. 전항에서 언급한 평양회담은 적십자 국제위원회의 강력한 지지하에 이루어졌던 사실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이 소위 평양회담이 진행 중에 있었던 2월 24일에 전기 적십자사 국제위원회가 북한괴뢰적십자사에 협상할 수 있는 능력을 승인하였다는 사실에서 뚜렷이 볼 수 있는바 동 사실은 적십자사가 참으로 지향하여야 할 “인도주의”와는 거리가 먼 오히려 하나의 정치적인 협상이었다는 것을 명백히 아러야 할 것이다.
4. 당시 북한으로 파견된 일본적십자사 대표단의 4명의 멤버 중 “미야고시 요시스께”라는 자는 사실인즉 일본 공산당원이고 일본적십자사의 부이사장이었던 것인바 갑자기 하루 저녁사이에 일본적십자사의 촉탁 발령을 받고 가장된 일본적십자사의 맴버로서 수행하였던 것으로 그 이유는 북한괴뢰 측에서 동인이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으면 일본적십자사와 상대할 수 없다고 말한 데 있었던 것으로서 동인을 실로 양두구육격인 역활을 하였던 것이다. 이리하여 210명의 일본인 부녀자들의 철퇴 귀국에 혈안이 되었던 일본적십자사 대표단은 겨우 36명에 불과한 일본인을 철수 귀국시키는 데 성공하였을 따름이고 그 실질적이 “성과”는 실로 다른 데 있었던 것으로서 당시의 일본적십자사의 “촉탁”이었던 “미야고시”는 일본인의 철수 귀국문제와는 별도로 연간 500만 파운드의 무역협정을 체결하였던 것이다.
5. 이러한 평양회담에 원기를 얻어 일본정부는 그 후 소위 48명의 한국인의 북송문제를 실천에 옴기기에 이르렀는바 당시 일본정부는 재일한인이 어듸를 가든지 그것은 일본정부로서는 관여할 바가 아니라는 태도를 취하면서 불과 영자로 76자를 넘지 않은 정도로서 그의 입장을 밝키고 625에 달하는 영자를 능하여서까지 그의 입장을 변명하기에 흡흡하였던 것으로 (1956년 7월 9일자 일본정부의 각서에 의함) 그 후 세상에 알려진 바와 같이 일본정부는 재일한인의 북송에 대한 필요성 및 정당성을 역설하여 왔던 것이다. 그 후 2년 반이란 세월이 경과하고 금일에 이르기까지 일본 측의 주장이 변하는 사정을 살펴보건데 일본은 재일한인의 북한송환을 미리 계획하여 놓고 사후에 이것을 정당화하는 데 흡흡하고 있는 흔적이 역연한 것이다.
이러한 일본 측의 재일한인 북송계획은 “모스코”에 근거를 둔 송산당의 지령하에 정연히 움지기는 공산분자들의 흉계에 일본정부가 정책상의 필요성에 의하여 편승된 소치라고 볼 수 있는바 작일 평양방송에 의하면 소위 북한괴뢰적십자사는 “호지면”에 예속되고 있는 적십자사에 맷세지를 발송하여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월남국민들을 자유월남으로 강송하려는 태국의 계획을 분쇄하여야 한다고 격려하였다고 하며 이는 재일한인 북송문제와 비슷한 성격을 띄우고 있는바 이로 미루어 보아도 재일한인의 북송문제가 “모스코”의 정연한 지령에 의하여 재류민을 위요하여 자유국가 사이에 이간책동을 기도하는 일련의 음모의 일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며 일본이 자기의 정책상의 이익을 실현하기 위하여 이러한 공산당의 음모에 편승되고 있음은 심이 유감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6. 그러면 과연 이 문제가 공산당과 일본정부가 다 같이 선전하고 있드시 재일한인의 자발적인 의사와 조곰이라도 관련이 있을 것인가? 정보에 의하면 수일 전 일화로 약 2,000만원의 정치자금이 북한괴뢰로부터 “도꾜”에 투입되었다고 하며 그들은 이러한 막대한 자금으로서 소위 그들이 말하는 “자발적 의사”를 조작하려 하고 있는바 이러한 “자발적 의사”의 조작이 효과적이고 성공적일수록 일본정부는 자기의 정책을 실현하기에 편리한 것으로서 이로 말미아마 괴뢰의 송금 루트는 일본은행에 의하여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동 정보에 의하면 수일 후부터 상기 자금에 의하여 수십만 매에 달하는 삐라가 뿌려질 것이라고 전하여진다.
7. 오는 낮 12시 반경의 일본 NSB 방송에 의하면 일본적십자사 섭외부장 “이노우에”는 적십자사 국제위원회에 일본의 주장을 설득시키기 위하여 “도꾜”를 출발하였다고 하는데 그는 일본외상 “후지야마”의 서한을 휴대하였다고 하는바 이 적십자사 대표는 적십자사의 가면을 쓴 일본정부의 대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금번 일본정부의 재일한인의 북송계획은 일본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일본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일인바 이를 인도주의 운운하고 적십자사가 운운하고 하는 위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 사용하는 교묘한 꾀에 지나지 않음을 아러야 할 것이다.
오류접수

본 사이트 자료 중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사용 중 불편한 사항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처리 현황은 오류게시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오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재일한인의 북송계획의 이면에 숨은 몇 가지 사실 자료번호 : kj.d_0008_0040_0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