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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군량(軍糧) 확보를 위한 산동(山東)의 쌀을 실은 선박의 침몰에 대해 조사해 달라며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41. 都司査審海路運
  • 발신자
    요동도사군정첨서관둔겸국포사도지휘사 장(삼외)
  • 발송일
    1594년 2월 12일(음)(만력 22년 2월 12일)
발신: 요동도사군정첨서관둔겸국포사도지휘사 장(삼외)
사유: 해로를 조사하고 명백히 분부하여 군량 운송을 편하게 하는 일입니다.
 
[장삼외] 조선국왕이 보낸 자문을 받았습니다.
[조선국왕] 의정부의 장계를 받았습니다.
[의정부] 우리나라가 2년간 병화를 입은 나머지 공사가 모두 궤갈했습니다. 현재 왜노는 변읍에 둔거하며 바다를 건널 생각이 아직 없기에 천병과 소방의 병사는 저들을 상대로 대치함에 그칠 바가 없는데, 전항(前項)의 양향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주관할 대책이 없으니 이는 진실로 현재 절박한 우환거리입니다. 황제께서 하사하는 산동미 10만 석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마땅히 자문으로 다시 독촉함이 어떨까 합니다. 의주(義州)에 도착하면 거기서 선로를 따라 시기에 맞게 왕경으로 운송하여 (양향에 쓰일) 경비를 준비해야 합니다.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올가을 거둘 조세는 모두 군용으로 대병(명군)에게 공급할 것이기에 (산동미가 도착하면) 아마도 장단점이 서로 보완돼 피차 결핍되는 걱정은 없을 것입니다. 염려되는 바는 산동(山東)의 조운이 반드시 등주(登州)와 내주(萊州)에서 금주위(金州衛)를 거쳐 올 텐데, 본국의 경계에 도착할 즈음이면 도로가 험하고 원근(거리)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는지라 때 맞춰 도착하지 못해 대사를 그르치지 않을까 실로 걱정됩니다.
[장삼외] 갖춘 자문이 본사에 도착했습니다. 이를 받고 살펴보건대, 대병(명군)이 해외에 주둔할 때 군량이 마땅히 확보돼야 합니다. 저 나라는 이미 (경제적으로) 다하였기에 우리 땅에서 (군량을) 보내야 하는데 심지어 요동(遼東) 지방에서 2년 동안 쌀과 콩을 이미 실어 날랐습니다. 산동의 경우 예비용으로 쌓아 둔 쌀과 콩이 있기는 한데 지금 춘풍이 크게 불어 파도가 일고 물결이 사납게 몰아쳐 거대한 파도가 하늘에 넘치는 때입니다. 이전에 쌀을 실은 선박 30척이 침몰하여 바다에 떠돌아다녔는데 지금까지 조사해도 종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등주부와 내주부로부터 신문(申文)이 도착했는데 상부 기관으로부터 「잠시 (산동미의 조선 운송을) 정지한다.」는 비윤(批允)주 001
각주 001)
상급 기관이 하급 기관의 요청이나 의견에 동의할 때 내리는 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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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받고 시행하는 사이에 이번에 위의 자문을 받아 헤아려 보건대 마땅히 회답해야겠습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을 보내오니 귀국은 자세히 살펴 시행하시길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조선국왕에게 보냅니다.
 
만력 22년 2월 12일.

  • 각주 001)
    상급 기관이 하급 기관의 요청이나 의견에 동의할 때 내리는 문서이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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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량(軍糧) 확보를 위한 산동(山東)의 쌀을 실은 선박의 침몰에 대해 조사해 달라며 조선국왕에게 보낸 자문(咨文) 자료번호 : sdmg.k_0002_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