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726m

칠일촌 삼대의 북산 정상에 위치해 있으며, 서남쪽의 용수산산성과는 1.5km가량 떨어져 있다.

평면 형태는 타원형에 가까우며, 성벽 기초의 폭은 약 6m, 높이는 3m이다. 성벽 바깥쪽으로는 호가 돌아가며, 남문과 북문이 있는데, 북문은 옹성구조로 되어 있다. 치가 1개소, 각루는 2개소가 확인된다. 성 바깥쪽으로는 청동기시대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 니질 회도, 자기편, 철촉, 철제 가위, 기와 등

「遼源市文物志」

요원지역은 고구려 초기 중심지인 압록강 중류 일대에서 휘발하 일대를 거쳐 요하 상류방면으로 나아갈 때 거쳐야 하는 교통로의 요충지이다. 길림합달령산맥(吉林哈達嶺山脈)과 대흑산맥(大黑山脈) 사이에 위치한 분지로서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다. 서북방면으로는 동요하(東遼河)가 흐르고, 동북방면은 이통하(伊通河), 동남방면은 휘발하(輝發河), 서남방면은 구하(寇河)와 각각 분수령을 이루면서 여러 지류가 발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은 각 수계를 이어주는 교통로가 일찍부터 발달하였다.
성자산산성은 요원시 중심가에서 동쪽으로 1km 거리의 칠일촌 북산의 정상부에 위치한다. 산성의 서남쪽은 용수산성과 약 1.5km 사이에 두고 있다. 남쪽은 동요하를 사이에 두고 공농산성과 마주 보며 산성의 아래는 광활한 들판이 펼쳐진다.
1930년대에 성 내부의 북쪽 건물지에서 기와 등이 발견되었다. 1980년대 들어와 여러 차례 조사하였는데, 1980년 조사시에 고구려 시기 토기를 대량으로 출토하였으며, 1981년에 사평지구 문물관리소에서 요금시기 토기 및 기와를 출토하였다.
산성은 산줄기를 따라 주변의 황색 흙을 다져 성벽을 축조하였고 평면형태는 타원형에 가까운 방형이다. 서북모서리와 서남모서리는 예각으로서 비교적 선명하게 각이 졌지만, 동북과 동남모서리는 둔각으로 아주 완만한 편이다. 서벽의 길이는 200m, 북벽의 길이는 182m, 남벽은 164m, 동벽은 180m 정도로 전체 둘레는 약 726m이다. 성벽의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서북모서리가 가장 높은 지점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서벽과 북벽이 동벽과 남벽에 비해 높은 편이다. 성벽 정상부의 너비는 약 2m이며 기저부의 너비는 6m, 높이는 약 3m이다. 성벽 외부로 2.5~4m 정도 떨어져 해자를 돌렸다. 해자 윗면의 폭은 3m이며 아랫면의 폭은 1.5m, 깊이는 1m정도이다. 해자 앞으로는 높이 1m정도의 제방을 쌓았다. 문지는 남벽과 북벽 쪽으로 2개의 문을 두었는데 산성에서 가장 낮은 지점인 남벽 중앙의 남문이 성의 정문이다. 전체적으로 ‘U’자형 옹성구조를 갖고 있다. 북문도 바깥쪽으로 옹성(甕城)이 있다고 보고되었으나, 현재는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 성의 동남모서리에서 50m 지점에 치성 1개소가 확인되었는데 반원형으로 직경은 6m이다. 각루(角樓)는 2곳이 발견되었다. 성 밖에서는 청동기시대 유적이 확인되었고, 성내에서는 다량의 토기편과 기와편, 철촉 등이 수습되었다. 특히 북부의 건물지에서 기와를 비롯한 토기편이 다량으로 발견되었다. 또한 북벽을 비롯하여 서벽과 동벽 안쪽 경사면에 계단상 대지가 조성되어 있다. 대체로 병사주둔지 혹은 주민거주지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성은 고구려에 의해 축조되어 요와 금대에까지 사용되었다.
전체적인 입지조건과 축성방식 등이 주변의 용수산성과 공농산성 등과 유사하며, 성자산산성은 공농산성과 함께 요원지역의 치소성인 용수산성을 방어하는 기능을 수행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상 용수산성의 전초기지로서 동북방의 교통로를 봉쇄하는 기능과 아울러 정찰과 경보 등 군사적 기능을 담당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