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자 천일창(天日槍)의 증손인 청언(淸彦)과 신보
88년 가을 7월 기유삭 무오(10일)에 군경에게 “짐이 듣건대 신라의 왕자 천일창이 처음 왔을 때 가지고 온 보물이 지금 단마에 있다고 들었다. 그때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 신보로 되었다. 짐은 그 보물을 보고 싶다.”고 말하였다. 그 날로 사자를 보내어 천일창의 증손인 청언(淸彦)주 001에게 고하여 헌상하게 하였다. 청언은 조서를 받고 곧 스스로 신보를 받들어 헌상하였다. 우태옥주 002 1개, 족고옥 1개, 제록록의 적석옥 1개, 일경 1면, 웅신리 1구였다. 오직 작은 칼 1구가 있었는데 출석(出石)주 003이라고 불렀다. 청언은 갑자기 그 칼을 헌상하지 않으려 생각하고 옷 속에 숨겨 자기의 몸에 지녔다. 천황은 칼을 숨긴 것을 알지 못하고 청언을 총애하려고 불러 가까이에서 술을 주었다. 그때 칼이 옷 속에서 나와 사실이 밝혀졌다. 천황이 보고 친히 청언에게 “그대의 옷 속의 칼은 무슨 칼인가?”라고 물었다. 청언은 숨길 수 없음을 알고 “헌상한 바 있는 신보와 같은 부류입니다.”라고 사실대로 말하였다. 천황은 청언에게 “그 신보는 어찌 무리를 떨어져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이것을 헌상하였다. 모두 신부(神府)주 004에 간직하였다. 그런 연후에 보부(寶府)를 열어보니 그 작은 칼이 없어졌다. 청언에게 “그대가 헌상한 칼이 없어졌다. 아마 그대가 있는 곳에 간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청언이 “어젯밤에 칼이 저절로 신의 집에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는 없어졌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천황은 황공하여 다시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후 출석의 칼은 저절로 담로도(淡路嶋;아하지노시마)로 갔다주 005. 그 섬사람이 신으로 모셔 칼을 위한 신사를 세웠다. 지금까지 제사를 받들고 있다. 옛적에 작은 배를 타고 단마국
주 006에 와서 묵은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대는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고 물었다주 007. 그는 “신라의 왕자 천일창이다.”라고 대답하였다. 단마에 머무르면서 그 나라의 전진이(前津耳;사키츠미미)[어떤 책(一)에는 전진견(前津見;사키츠미), 어떤 책(一)에는 태이(太耳;후토미미)라고 하였다.]의 딸인 마타능오(麻拖能烏;마타노오)주 008에 장가들어 단마제조(但馬諸助;타지마모로스쿠)주 009를 낳았다. 이 아이가 청언의 조부주 010이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색인어
- 이름
- 천일창, 천일창, 청언, 청언, 청언, 청언, 청언, 청언, 청언, 청언, 청언, 천일창, 전진이, 전진견, 태이, 마타능오, 단마제조, 청언
- 지명
- 단마, 담로도, 단마국, 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