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 114m, 남북: 21m, 동서: 36m

성 남쪽은 절벽, 동쪽은 가파른 비탈이다. 산 아래는 화수취자둔(樺樹嘴子屯)이 자리하고 있고, 북쪽은 완만한 골짜기이다. 성 북쪽으로는 고려방남산산성(高麗房南山山城)과 500m 떨어져 있다. 동가둔동산산성(董家屯東山山城)과 삼족정(三足鼎)의 형세를 이루고 있다.

성은 불규칙한 장방형이다. 그 지세는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다. 서벽은 튀어나온 절벽(석립자(石砬子))을 이용하여 약간 다듬어 만들었고, 동·북벽은 모두 토석으로 혼축하였다.

홍갈색협사조도두병(紅褐色夾砂粗陶豆柄), 세니질도기(細泥質陶器) 단지, 자기 사발, 쟁반

화수취자서산산성(樺樹嘴子西山山城)은 중국 길림성(吉林省) 장춘시(長春市) 구태구(九台區) 상하만진(上河灣鎭) 화수취자(樺樹嘴子)에 위치한다.
화수취자 서산 산성이 위치한 장춘시는 길림성의 부성급 시로 길림성의 성도이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장춘시는 6개의 구[남관구(南關區), 관성구(寬城區), 조양구(朝陽區), 이도구(二道區), 녹원구(綠園區), 쌍양구(雙陽區), 구태구(九台區)]와 3개의 현급 시[유수시(楡樹市), 덕혜시(德惠市)], 1개의 현[농안현(農安縣)]을 관할한다. 구태구는 동쪽으로 송화강에 접해있으며, 길림시의 현급 시인 서란시와 송화강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의 고대 국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장춘시는 옛 부여의 수도였으며, 발해 부여부에 속해 있었던 곳이었다. 또한 장춘지구의 각 시·현 문물지에도 요·금 이전의 성으로 명확히 제기된 곳은 적지만, 구태구(九台區)의 일부 산성이 속말말갈(粟末靺鞨)의 성으로 인정된다. 속말말갈이 고구려나 발해의 통제 하에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구려 혹은 발해의 성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화수취자 서산 산성도 여기에 해당한다.
산성의 북쪽으로는 고려방남산신성(高麗房南山山城)과 500m 떨어져 있으며, 동가둔동산산성(董家屯東山山城)과 삼족정(三足鼎)의 형세를 이루고 있다. 동남쪽으로는 성자산산성(城子山山城)도 멀지않다. 산 아래에는 화수취자(樺樹嘴子)가 자리하고 있으며 북쪽은 완만한 골짜기이다. 동쪽에 있는 작은 천은 북으로 흘러 송화강으로 유입된다.
산성은 불규칙한 장방형으로, 남북으로 21m, 동서로 36m이며 둘레는 114m 정도이다. 지세(地勢)는 대체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편이다. 성의 남쪽은 절벽이며 동쪽은 가파른 비탈로, 벽은 튀어나온 절벽[石砬子]을 이용하여 만들었고, 동, 북벽은 모두 흙과 돌을 섞어 축조하였다.
유물로는 홍갈색 모래섞인 거친 도기[夾砂粗陶]로 제기(祭器) 손잡이[豆柄], 세니질(細泥質)의 도기(陶器) 단지, 자기 사발, 쟁반 등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