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합동 발굴조사 시행. (창원대학교박물관, 신라대학교박물관, 울산대학교박물관, 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

다운동고분군은 청동기시대 전기에 형성된 주거지부터 삼국시대 6세기대 횡혈식석실묘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대규모 유적으로서 태화강 중류지역의 선사·고대문화 변천 모습을 알려주고 있음. 청동기시대 전기에는 주거지가 입지하였고, 상당기간이 지나 삼한 전기부터는 다시 분묘군이 형성되어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묘제가 나타남.

* 고배, 우각형파수부호, 노형토기, 금동관, 금동제과대, 대도, 철제무기류 등

「울산다운동 마 지구유적」
「울산 다운동 유적 Ⅱ」
「울산 다운동 유적 Ⅰ-다운골프장부지유적-」
「울산 다운동유적의 청동기시대 주거지 양상」
「울산다운동유적」

울산광역시 중구 다운동 산 147번지 일대에 위치한 유적이다. 유적은 해발 35～20m의 비교적 낮은 구릉 사면부에 자리한다.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의 집자리와 도랑유구[溝狀遺構], 원삼국시대의 널무덤[木棺墓], 덧널무덤[木槨墓], 독널무덤[甕棺墓], 삼국시대의 덧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 돌덧널무덤[石槨墓], 돌방무덤[石室墓] 등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집자리는 8기가 조사되었다. 평면은 긴네모꼴이며 내부 시설로 구덩식화덕자리[竪穴式爐址]나 벽면을 따라 설치된 도랑 등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유물은 짧은빗금무늬토기[短斜線文土器], 구멍무늬토기[孔列文土器], 일단슴베식간돌화살촉[一段莖式磨製石鏃], 물고기모양돌칼[魚形石刀] 등이 출토되어, 청동기시대 전기에서 후기에 걸치는 시기의 집자리로 판단된다.
원삼국시대의 널무덤은 주위에 도랑을 설치하였다. 널은 대부분 판재를 사용하였지만 통나무를 이용한 경우도 있다. 껴묻거리는 쇠뿔잡이항아리[組合式牛角形把手附壺], 사발[盌] 등의 토기류, 쇠칼[鐵劍], 쇠창[鐵矛], 쇠도끼[鐵斧], 쇠화살촉[鐵鏃] 등의 철기류와 함께 칠기(漆器)가 확인되었다.
덧널무덤은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축조되었다. 원삼국시대의 덧널무덤에서는 껴묻거리로 굽다리목긴항아리[臺附長頸壺], 작은독[小甕], 쇠칼, 쇠창 등이 출토되었다. 삼국시대의 덧널무덤은 외덧널식[單槨式]과 으뜸덧널 및 딸린덧널을 구분한 형식[主副槨式]으로 나누어지는데, 껴묻거리는 뚜껑굽다리항아리[有蓋臺附壺], 짧은목항아리[短頸壺], 작은독, 오리모양토기[鴨形土器], 쇠창, 쇠도끼, 미늘쇠[有刺利器] 등으로 유사한 편이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다운동 유적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돌덧널 안쪽에 나무덧널을 설치하고 주변을 돌로 보강한 형태와 나무덧널 없이 돌을 쌓아 벽을 만든 형태로 구분된다. 껴묻거리는 뚜껑굽다리잔[有蓋高杯], 굽다리목긴항아리, 손잡이사발[把手附盌], 뚜껑접시[蓋杯] 등의 토기류와 쇠창, 쇠도끼, 쇠낫[鐵鎌], 미늘쇠 등의 철기류가 출토되었다.
돌방무덤은 주로 앞트기식[橫口式]이 많다. 껴묻거리는 뚜껑굽다리사발[有蓋臺附盌], 병, 굽다리목긴항아리, 짧은굽다리접시[短脚高杯] 등의 토기류와 쇠도끼, 쇠손칼[鐵刀子] 등의 철기류가 출토되었다.
다운동 유적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집자리와 원삼국～삼국시대의 다양한 무덤이 확인되었다. 무덤은 대체로 널무덤, 덧널무덤, 돌무지덧널무덤, 돌방무덤의 순서로 변화하는데, 무덤의 변천 과정과 함께 축조 집단의 성격을 밝히는 데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