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리 고분군 조사
남경리 제1, 2호분(1936년 발굴)
토포리 3호분의 남쪽으로, 남경리와의 경계 지점에 수 기의 고분이 위치한다. 그 중 1호분은 조사 전에 이미 파괴가 진행되어 천장석이 결실된 곳이 많았다. 또한 토사가 석실내부로 쓸려들어가 채워진 상태였다. 석실내부는 석회로 미장된 상태였는데, 심하게 박락되어 원래 그려졌던 벽화가 부분적으로 매우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즉 묵선으로 가늘게 당초를 그린 듯한 곡선과 붉은색으로 그린 흔적이 관찰되었다. 결국 개별 벽면에 벽화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을 기대하여 석실내부의 토사를 모두 제거하고 살폈으나 분명한 벽화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그 서쪽에 위치하는 남경리 2호를 추가로 굴착하였으나 이 역시 석실 바닥부터 파괴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발굴을 포기하였다.
남경리 1호분과 2호분은 도면은 물론 사진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
남경리 1호분과 2호분은 도면은 물론 사진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