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단절된 고려의 왕송(王誦)에게 조서를 내림
순화(淳化)주 001 말년부터 고려가 조공을 중단했고, 국왕 왕치(王治)[성종(成宗)]가 죽고 동생 왕송(王誦)[목종(穆宗)]주 002
각주 002)
이 즉위했다. 일찍이 (왕송이) 병교(兵校) 서원(徐遠)을 보내 조정의 명을 살피게 했는데 멀어서 오래도록 도착하지 않았다. 이에 그 신하 이부시랑(吏部侍郎)주 003 조지린(趙之遴)주 004이 아장(牙將) 주인소(朱仁紹)주 005를 보내 등주(登州)에 이르러 정탐하게 했다. 등주에서 이를 보고하니 황제께서 특별히 주인소를 불러 만나 위로하고 기물과 비단을 하사했다. 이로써 주인소가 고려사람들이 황제의 덕화를 사모하고 있으나 거란(요)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을 스스로 아뢰었다. 이에 (황제는) 왕송에게 전함에 담긴 조서를 한 통 주어 주인소로 하여금 갖고 가게 했다. 그 때 명주(明州)주 006(王)誦 : 980∼1009, 재위 997∼1009. 고려의 7대왕 목종이다. 이름은 誦, 자는 孝伸으로, 아버지는 5대왕 경종이고, 어머니는 獻哀王后 皇甫氏이다. 부왕이 죽었을 때 2세여서 당숙인 성종이 즉위하여, 성종의 보살핌을 받았다. 성종 9年(990)에 개령군에 봉해졌고, 997년에 즉위하였다. 전시과와 과거제의 정비 등을 시행하였으나 모후 헌애왕후(일명 천추태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1009년에 천추태후가 김치양과의 사이에 난 아들로 목종의 뒤를 잇게 하고자 대량원군을 죽이려 하자, 대량원군을 지키면서 왕위를 잇게 하려 하였다. 결국 강조의 정변으로 대량원군은 8대왕 현종으로 즉위하였으나, 목종 자신은 강조에게 살해되었다.
각주 006)
에서 또 고려국 사람 지달(池達) 등 8인이 바닷바람에 배가 부서져 표류하다 은현(鄞縣)주 007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황제가) 등주에 조서를 내려 식량을 지급하고 좋은 때를 기다려 그 나라로 돌려보내게 했다.明州 : 북송의 지명. 唐 開元 26年(738)에 越州에서 분리되어 설치되었고, 치소는 鄮縣에 있었다. 위치는 현재 중국 浙江省 鄞縣의 서남쪽에 있는 鄞江鎭이다. 天寶 元年(742)에 명칭이 餘姚郡으로 변경되었다가 乾元 元年(758)에 다시 明州로 바뀌었다. 長慶 元年(821)에 치소를 현재 浙江 寧波市로 옮겼다. 오대 10국 시기에 吳越이 치소 鄮縣의 명칭을 鄞縣으로 변경했다. 북송 淳化 3年(992)에 杭州市舶司를 明州로 옮겼고, 定海縣에 속하게 했다. 咸平 2年(999)에 시박사를 明州에 설치하여 고려, 일본 등과 교역을 하는 중요한 항구의 역할을 했다. 남송 紹熙 5年(1194)에는 慶元府로 개칭했다.
- 각주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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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2)
(王)誦 : 980∼1009, 재위 997∼1009. 고려의 7대왕 목종이다. 이름은 誦, 자는 孝伸으로, 아버지는 5대왕 경종이고, 어머니는 獻哀王后 皇甫氏이다. 부왕이 죽었을 때 2세여서 당숙인 성종이 즉위하여, 성종의 보살핌을 받았다. 성종 9年(990)에 개령군에 봉해졌고, 997년에 즉위하였다. 전시과와 과거제의 정비 등을 시행하였으나 모후 헌애왕후(일명 천추태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1009년에 천추태후가 김치양과의 사이에 난 아들로 목종의 뒤를 잇게 하고자 대량원군을 죽이려 하자, 대량원군을 지키면서 왕위를 잇게 하려 하였다. 결국 강조의 정변으로 대량원군은 8대왕 현종으로 즉위하였으나, 목종 자신은 강조에게 살해되었다.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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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6)
明州 : 북송의 지명. 唐 開元 26年(738)에 越州에서 분리되어 설치되었고, 치소는 鄮縣에 있었다. 위치는 현재 중국 浙江省 鄞縣의 서남쪽에 있는 鄞江鎭이다. 天寶 元年(742)에 명칭이 餘姚郡으로 변경되었다가 乾元 元年(758)에 다시 明州로 바뀌었다. 長慶 元年(821)에 치소를 현재 浙江 寧波市로 옮겼다. 오대 10국 시기에 吳越이 치소 鄮縣의 명칭을 鄞縣으로 변경했다. 북송 淳化 3年(992)에 杭州市舶司를 明州로 옮겼고, 定海縣에 속하게 했다. 咸平 2年(999)에 시박사를 明州에 설치하여 고려, 일본 등과 교역을 하는 중요한 항구의 역할을 했다. 남송 紹熙 5年(1194)에는 慶元府로 개칭했다.
- 각주 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