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총
• 천추총
천추총은 ‘천추만세영고(千秋萬歲永固)’라는 글자가 있는 벽돌이 발견되어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고분은 제단을 갖춘 계단적석총으로 현재는 5단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10단 정도의 높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석실은 잘 조각된 석재를 사용하였고, 수장용 석광을 따로 만들기도 하였다. 분구 주변에 놓인 거대한 호분석들은 고분이 천추만세 영원하기를 기원하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듯하다. 또 묘역 전체에 돌을 깔고, 담장을 쌓아 문을 내는 등 고분이 잘 정비되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굴보고서에서는 이 고분의 양식이나 묘역 시설이 태왕릉과 극히 유사한 면을 들어 그 주인공을 광개토왕의 아버지인 고국양왕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