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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애니

1화 수토사의 길을 따라서


 
 


짜잔!


철이 :
오, 울진에 있다고만 했는데 내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알았어?


돌이 :
전화기 너머 축제 진행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돌이 :
그래서 이 시기에 울진에서 열리는 축제가 어떤게 있나 찾아봤더니 대풍헌 행사가 있길래 여기다 싶었죠


철이 :
하하, 우등생 아니랄까봐


돌이 :
그런데 여기엔 무슨 일로 오셨어요?


철이 :
여름엔 역시 바다 아니겠니? 동해 바다가 끌리더라구. 그런데 이곳에 축제가 있길래 행선지를 정했지


돌이 :
그런데 이 행사의 취지가 뭘까요?


철이 :
음, 항구 마을이니 고기를 잘 잡게 해달라고 비는 것은 아닐까?


삼봉 :
아니, 이 행사는 수토사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란다


돌이 :
예엣?! 수토사는 뭐죠?


삼봉 :
수토사란 조선시대에 울릉도와 독도를 감찰하던 관리란다.


삼봉 :
수토사들이 울릉도에 가기 위해 순풍이 불기를 기다리는 곳이 이 대풍현이라는 곳이고.


철이 :
아 저 분들은 수토사들이 고유제를 지내는 상황을 재현하고 계신거구요


철이 :
그렇지!


돌이 :
고유제:중대한 일을 치르기 위해 사당이나 신명에게 알리는 제사


돌이 :
형, 고유제를 치러선지 울릉도 쪽으로 바람이 부는데 우리 말 나온 김에 울릉도 한번 가볼래요?


철이 :
네가 돈 안낸다고 쉽게 말하는구나.


돌이 :
읔.


철이 :
가보자. 우리가 또 언제 울릉도를 가보겠니?


돌이 :
울릉도 울릉도 말만 들었는데 이렇게 와보네요


돌이 :
강릉, 묵호, 포항, 후포 등 울릉도로 향하는 배편도 많고, 서울-포항 사이에는 고속철도 노선이 생겨서 가기 편해진 것 같아요.


돌이 :
그리고 그저 작은 섬이라고 생각 했지만 안내 책자를 보니 관광할 곳이 엄청 많은걸요?


철이 :
먹을 거리는 어떤게 있어?


돌이 :
산채비빔밥, 명이절임도 좋고, 자생 산책와 약초로 사육된 울릉약소도 좋겠어요!


철이 :
그럼 우선 울릉약소를 먹어볼까?


철이 :
울릉약소, 약초를 먹여 키워선지 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좋은 걸!


돌이 :
그냥 먹지 말고 명이절임에 쌈 싸서 먹어봐요!


철이 :
그럼 소화도 시킬 겸 울릉도 구경이나 해볼까?


철이 :
여기에도 사당이 있네


돌이 :
이 사당은 독도로 무사히 가게 해달라고 비는 사당이려나요?


삼봉 :
성하신당은 동해의 풍어와 번영을 비는 사당이기도 하면서 울릉도 사람들이 배를 건조하고 바다에 띄우기 전에 반드시 와서 비는곳이지.


철이 :
앗, 할아버지는 대풍헌에서 뵈었던?!


삼봉 :
인연이 있는지 청년들과 동신이 겹치는군


삼봉 :
소개가 늦었네. 난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뱃사람이기도 하면서 부업삼아 여행객 안내도 해주는 삼봉이라고 한단다.


삼봉 :
여행중인 것 같은데 괜찮다면 내가 이곳저곳 안내해줄까?


돌이 :
좋지요!


삼봉 :
이곳 성하신당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황토굴이 있는데 가볼테냐?


삼봉 :
저쪽으로 저쪽으로


돌이 :
조선시대에는 수토사가 수토 활동의 증거품으로 울릉도의 향토와 향나무를 왕에게 바쳤다고 하네요


돌이 :
지금 가는 곳은 어딘가요?


삼봉 :
대풍감 전망대란다.


돌이 :
대풍감? 혹시 대풍헌처럼 바람을 기다리는 곳인가요?


삼봉 :
오오, 예리하구나!


삼봉 :
자, 다 왔단다!


철이 :
우와! 절경이예요, 절경!


삼봉 :
지금 가는 곳은 나리분지란다.


돌이 :
나리분지요?


철이 :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란다. 그러다보니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고, 이곳에 지어진 투막집과 너와집이 잘 보존되어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수 있단다. 맑은 날은 지붕재료가 수축하여 통풍이 잘되고, 비오는 날은 습기를 빨아들여 빗물이 새는 것을 막아주지.


돌이 :
신기해요!


돌이 :
와, 아까 본 나리분지도 좋았고 황토굴도 멋졌어요!


돌이 :
그런데 아직 독도고 못 갔는데 벌써 하루가 지나가네요


삼봉 :
내일 내가 독도를 안내해주지!


철이 :
근데 할아버지 일은 어떡하시구요?


삼봉 :
내가 민박집도 운영하는데 거기를 이용하고 내일 독도에 가는 걸로 대신하지,어때?


철이 :
안 그래도 짐을 풀 곳이 필요했는데 딱이네요!


돌이 :
얼른 가서 여독도 풀고 짐도 풀어요!


삼봉 :
가는 길에 산채 나물 비빔밥 한 그릇 먹고 들어가자꾸나!


돌이 :
좋아요!


돌이 :
여기 한 그릇 더 주세요!


철이 :
한 그릇 더?


철이 :
에잇, 저도 한 그릇 더 주세요!



돌이의 일기


독도를 가기 위해
울진 후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로 왔다.
울릉도로 온 김에 울릉도의 명소인 성하신당, 황토굴, 대풍감, 나리분지를 갔다.
나리분지에는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너와집, 투막집이 남아 있었다.
울릉도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만든 약소고기, 산채비빔밥을 먹었는데 , 너무 맛있다!
내일은 드디어 독도를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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