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작조(鞍作鳥)의 공을 치하함
5월 갑인삭 무오(5일)에 안작조에게 “짐이 내전(內典)주 001을 널리 퍼뜨리려고 불사(佛寺)를 세우려 하였을 때 먼저 사리를 구하였다. 그때에 그대의 조부 사마달등(司馬達等;시메다치토)주 002이 즉시 사리를 헌상하였다. 또 국내에 승니가 없었는데 너의 아비 다수나(多須那;타스나)주 003가 귤풍일(橘豐日;타치바나노토요히)천황주 004을 위해 출가하여 불법을 공경하였다. 또 너의 이모 도녀(嶋女;시마메)주 005는 최초로 출가를 하여 비구니들의 지도자로서 불도를 수행하였다. 지금 또 짐이 장육의 불상을 만들기 위하여 좋은 불상을 구하였다. 그대가 헌상한 부처의 도상주 006은 짐의 마음에 꼭 맞는 것이었다. 또 불상을 완성하여 금당에 들여 놓지 못하였다. 모든 장인들이 손을 쓰지 못하여 금당의 문을 부수려 하였다. 그런데 그대는 문을 부수지 않고 불상을 들였다. 이것들은 다 너의 공이다.”라고 말하였다. 즉시 대인(大仁)주 007의 관위를 사여하고 근강국(近江國;아후미노쿠니) 판전군(坂田郡;사카타노코오리)주 008의 논 20정을 주었다. 조(鳥)는 이논으로 천황을 위하여 금강사주 009를 지었다. 이것은 지금의 남연(南淵;미나부치)판전니사(坂田尼寺;사카타노아마데라)주 010라고 말한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색인어
- 이름
- 안작조, 사마달등, 다수나, 귤풍일, 도녀
- 지명
- 근강국, 판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