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임나가 서로 싸워 군대를 보내 신라를 침
8년 봄 2월에 신라와 임나가 서로 싸웠다주 001. 천황이 임나를 구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 해 경부신(境部臣;사카이베노오미)주 002을 대장군으로 삼고 수적신(穗積臣;호즈미노오미)주 003을 부장군으로 삼았다[모두 이름은 전하지 않는다.]. 1만여 명의 병사를 이끌고 임나를 위하여 신라를 치려하였다. 이에 즉시 신라를 목표로 하여 바다를 건너갔다. 그리고 신라에 이르러 5성주 004을 공략하였다. 이에 신라왕은 두려워하여 백기를 들고 장군의 휘하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다라(多多羅)주 005, 소나라(素奈羅), 불지귀(弗知鬼), 위타(委陀), 남가라(南迦羅)
주 006, 아라라(阿羅羅)
주 007의 6성을 할양하고 항복을 청하였다. 이때 장군은 함께 의논하여 “신라는 죄를 깨닫고 항복하였다. 구태여 공격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 사유를 주상하였다. 이에 천황은 다시 난파길사 신(神;미와)주 008을 신라에 파견하고 난파길사 목련자(木蓮子;이타비)주 009를 임나에 파견하여 각각 사정을 조사하게 했다. 이에 신라와 임나주 010왕이 각각 사신을 보내어 조(調)를 바쳤다. 그리고 상표문을 올려 “천상에는 신이 있고 지상에는 천황이 있습니다. 이 두 신을 제외하면 또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지금부터 이후로는 서로 공격하지 않겠습니다. 또 배의 키[舵]가 마를 사이도 없이 해마다 반드시 조공하겠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사자를 보내어 장군을 소환하였다. 장군들이 신라에서 돌아오자 곧 신라는 또 임나를 침공하였다.
- 번역주 001)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색인어
- 이름
- 경부신, 수적신, 소나라(素奈羅), 불지귀(弗知鬼), 위타(委陀), 남가라(南迦羅), 아라라(阿羅羅), 목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