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부(兵部)의 이문(移文)에서 일본군의 정세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총병(李摠兵)의 게첩(揭帖)
42. 李摠兵揭
공손히 계문합니다. 병부의 이문을 모두 살펴보고 부족하나마 조촐한 선물을 갖추어 보내오니 엎드려 바라건대 훑어 봐 주시면 매우 다행이겠습니다. 이문에서 일본군에 대한 보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비밀리에 금관(禁官)을 보내어 삼가 (국왕의) 안부를 여쭙고 아울러 신빙성 여부를 탐지하오니 파발의 보고를 통해 소식을 알려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차관을 보내 성화와 같이 달려오게 하여 알려 주시면 무궁한 감격이겠습니다.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