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가 노충국(路充國)을 사신으로 삼아 흉노에 보냈으나 흉노가 노충국을 억류시키고 변경을 자주 침범함
양신이 [그냥] 돌아온 뒤 한나라는 왕오를 사자로 [보냈는데], 선우가 다시 교묘한 말로 [왕오를] 달래 한나라의 재물을 많이 얻을 욕심에주 001거짓으로 왕오에게 말하였다.주 002“내가 한나라에 몸소 들어가 천자를 뵙고 형제가 될 것을 서로 약속하고주 003싶네.” 왕오가 돌아와 한나라에 [이를] 아뢰자 한나라에서는 선우를 위해 장안에 큰 집을 지었다. [그러나 트집을 잡으며] 흉노 [선우가] 말하였다. “한나라에서 높은 지위의 사람이 사신으로 오지 않으면 나는 성실한 답을 줄 수 없소.” 흉노가 높은 지위의 인물을 사신으로 삼아 한나라에 보냈는데, 병이 나자 한나라에서 약을 주어주 004치료해 주고자 했으나 불행하게도 [그가] 죽었다.주 005그러자 한나라에서는 노충국(路充國)을 2천 석주 006[고관이 차는] 인수(印綏)를 주어 사신으로 그 유해를 호송하게 하고 정중한 장례를 치르는 비용이 수천 금이었는데,주 007[그가] 말하기를 “[노충국] 이 사람이 한나라의 귀인이오.”라고 했다.주 008선우는 한나라가 자신의 고귀한 사자를 죽였다고 여겨 바로 노충국을 잡아두고 돌려보내지 않았다. [선우가 지금까지 해 온] 여러 가지의 말들은 다만 선우가 왕오 등을 속인 것에 불과할 뿐이지 그가 한나라에 가거나 태자를 볼모로 보낼 생각이 없었다. 이에 흉노는 여러 번 기습부대로 하여금 변경을 침범하도록 했다.주 009
한나라에서는 이에 곽창(郭昌)
주 010을 발호장군(拔胡將軍)으로 삼고 착야후 [조파노]주 011를 삭방의 동쪽에 주둔시켜 흉노에 대비했다. 노충국이 흉노에 억류된 지 3년이 지나서 [오유] 선우가 죽었다.주 012
- 각주 001)
- 각주 002)
- 각주 003)
- 각주 004)
- 각주 005)
- 각주 006)
- 각주 007)
- 각주 008)
- 각주 009)
- 각주 010)
- 각주 011)
- 각주 012)
색인어
- 이름
- 양신, 왕오, 왕오, 왕오, 왕오, 노충국(路充國), 노충국, 노충국, 왕오, 곽창(郭昌), 조파노, 노충국, [오유] 선우
- 지명
-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장안,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삭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