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곁방_남쪽_묘주부인상_상세_평상
안악3호분 서쪽 곁방 남쪽 벽에 그려진 묘주 부인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사각형의 평상(平床)이다. 고대의 좌식생활용 가구로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사용하였다. 나무로 제작되었으며, 평상의 정면에는 계단처럼 평상보다 낮게 제작된 다리가 달린 받침대가 놓여있다. 평상으로 올라 설 때 먼저 발을 딛는 곳이다. 다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검은 색의 다리를 받침대 옆에 모두 일렬로 붙여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회화적 표현에 서투르기 보다는 있는 것은 모두 보여주어야 한다는 고대인들의 사실적 회화 관념이 드러난 좋은 예라 하겠다. 받침대 아래에는 부인이 벗어 놓은 붉은 색의 신발이 살짝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