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황공(荒荒公; 아라라노키미)

　임나국(任那國) 풍귀왕(豐貴王)의 후손이다.

 

【주석】

1. 황황공(荒荒公)
황황(荒荒; 아라라)의 씨명은 섭진국(攝津國) 서성군(西成郡) 안식향(安良鄕)의 지명에서 유래한다. 지금의 대판시(大阪市) 천왕사구(天王寺區) 천왕사(天王寺) 주변이다. 『신찬성씨록』 미정잡성의 「하내국」 조에 “죽원련(竹原連)은 신라국 아라라(阿羅羅) 국주의 동생인 이하군(伊賀君)의 후손이다”라는 기록에서 보이듯이 아라라(阿羅羅)는 함안의 안라(安羅)이다. 『일본기략(日本紀略)』 연희(延喜) 3년(784) 5월 19일조에 “섭진국(攝津國)삼택문신(三宅門神), 황황신(荒荒神)에게 모두 종5위하를 주었다”라고 하는 황황신사는 황황공씨(荒荒公氏)의 씨신사(氏神社)였을 것이다. 천평승보(天平勝寶) 9년(757) 4월 7일부의 「서남각령해(西南角領解)」 에 “사호안배(史戶安倍)의 나이는 20세이고, 진국 서군 안량리 호주인 정7위하 사호적만려(史戶赤万呂)의 호구이다(史戶安倍年二十 津國西郡安良里戶主正七位下史戶赤万呂口.)”(『대일본고문서』 4-228)라는 문서에 나오는 안량리(安良里; 아라리)라는 지명도 황황(荒荒; 아라라)의 씨명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안라국 출신의 씨족들이 본국의 국명을 그들이 정착한 거주지명으로 삼고 씨명으로도 사용한 사례라고 생각된다.

2. 풍귀왕(豐貴王)
이 인명은 기타의 사료에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