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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사외국전

장건이 천자의 유(諭)를 전한 뒤 오손도 사신을 보내 장건을 전송하고 사례로 보답함

  • 국가
    오손국(烏孫國)
처음에 곤막은 10여 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중간 아들인 대록강(大祿彊)은 지휘력이 탁월하여 만여 명의 기병을 이끌고 딴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주 001
각주 001)
大祿彊에 관한 「西域傳」의 묘사는 계승을 둘러싼 부친 곤막 혹은 그의 손자 잠취와의 갈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그가 “만여 명의 기병을 이끌고 딴 곳에 거주”하는 것도 일종의 不和에 따른 것처럼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烏孫도 匈奴나 다른 유목민들과 마찬가지로 자식이 成年이 되면 取財分家하는 관습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정한 숫자의 屬民을 주어 독립시켰던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또한 ‘萬騎’라는 것은 구체적인 숫자라기보다는 흉노의 ‘萬騎’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職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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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은 원래] 대록의 형이 태자였는데 태자에게는 잠취라는 아들이 있었다. 태자가 일찍 사망하게 되자 곤막에게 이르기를 “반드시 잠취를 태자로 삼으십시오.”라고 하였다. 곤막은 슬퍼하며 그[의 요청]을 허락하였다. 대록이 분노하여 곧 형제들을 모으고, 무리를 이끌어 반란을 도모하였고, 잠취를 공격할 모의를 세웠다. 곤막은 잠취에게 만여 명의 기병을 주어 딴 곳에 거주하라고 명령하였다. 곤막 역시 스스로 만여 명의 기병을 데리고 스스로 대비하였으니, 나라가 셋으로 나뉘어졌으나 모두 다 곤막의 통솔[羈屬]을 받았다. 장건이 하사품을 건네주고 [황제가] 지시하는 가르침[諭]을 전해 주었는데 [그 내용은] “오손이 동쪽의 고향[으로 와서] 거주할 수 있다면 한나라는 공주를 보내어 부인으로 삼게 하고 형제의 결맹을 맺겠다. 함께 [힘을 합하여] 흉노와 대적한다면 격파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 것주 002
각주 002)
원문의 “不足破也” 즉 “격파할 만하지 못하다”는 두 가지 상반된 의미, 즉 “능히 격파할 수 없다”와 “격파하기 어렵지 않다”를 동시에 가질 수 있으나,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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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라는 것이었다. 오손한나라가 멀어서 그것이 큰지 작은지조차 모를 뿐더러, 흉노는 가깝고 오랫동안 복속해 있었기 때문에, 그 대신들은 모두 이주하기를 원치 않았다. 곤막은 나이가 많고 나라는 나뉘어져 있어 홀로 [그들을] 제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신을 보내어 장건을 전송하고 말 수십 필을 바쳐서 사례로 보답하였다. 그 사신이 한나라에 사람이 많고 재화가 풍부한 것을 보고, 그 나라로 돌아가니 그 나라가 후에는 더욱 한나라를 중시하게 되었다.주 003
각주 003)
張騫의 烏孫使行과 그 결과에 대한 동일한 내용이 『史記』 「大宛列傳」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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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1)
    大祿彊에 관한 「西域傳」의 묘사는 계승을 둘러싼 부친 곤막 혹은 그의 손자 잠취와의 갈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그가 “만여 명의 기병을 이끌고 딴 곳에 거주”하는 것도 일종의 不和에 따른 것처럼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烏孫도 匈奴나 다른 유목민들과 마찬가지로 자식이 成年이 되면 取財分家하는 관습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일정한 숫자의 屬民을 주어 독립시켰던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또한 ‘萬騎’라는 것은 구체적인 숫자라기보다는 흉노의 ‘萬騎’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職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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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2)
    원문의 “不足破也” 즉 “격파할 만하지 못하다”는 두 가지 상반된 의미, 즉 “능히 격파할 수 없다”와 “격파하기 어렵지 않다”를 동시에 가질 수 있으나,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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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주 003)
    張騫의 烏孫使行과 그 결과에 대한 동일한 내용이 『史記』 「大宛列傳」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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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이름
대록강(大祿彊), 대록, 대록, 장건, 장건
지명
오손, 한나라, 오손,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오류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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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이 천자의 유(諭)를 전한 뒤 오손도 사신을 보내 장건을 전송하고 사례로 보답함 자료번호 : jo.k_0002_0096_0310_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