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 월신, 소잔오존(素戔嗚尊)의 탄생과 소잔오존의 무도함
다섯 번째 이야기주 001
번역주 001)
이하 다섯 번째 이야기는 국생(나라 낳기)설화에 이은 산천초목 및 일월과 천하의 주재자로서의 三貴子(日神, 月神, 素戔嗚尊) 탄생이 이야기의 주제가 되고 있다. 본문과 열한 종류의 일서 및 『古事記』에는 세 종류의 이야기 패턴이 있다. (1)본문의 형태로 산천초목을 낳고, 다음으로 天照大神, 月讀尊 및 素戔嗚尊을 낳고, 素戔嗚尊이 무도하여 이를 根國으로 쫓아낸다는 이야기, (2)제2의 일서(5-2)의 형태로 (1)과 비슷한 이야기 뒤에 伊奘冉尊이 火神 때문에 죽고, 그 뒤로 土神·水神 등과 곡물을 낳는 이야기가 나온다. 5-3, 5-4, 5-5의 일서는 5-2의 異傳이다. (3)제6의 일서(5-6)의 패턴으로 바다·강·산 등을 낳은 후에 火神이 태어나고, 이장염존이 특히 그 칼 속에서 신들을 화성시킨다. 또 죽은 이장염존의 黃泉國에서의 사체를 伊奘諾尊이 몰래 훔쳐보는 이야기가 있으며, 황천에서 도망쳐 온 이장락존이 부정을 씻어내는 미소기를 한 후, 海神과 三貴子를 낳는다. (3)의 경우 삼귀자 탄생의 위치가 (1)의 패턴과는 전혀 다르다. 『古事記』의 경우도 이 패턴이다.
이하 다섯 번째 이야기는 국생(나라 낳기)설화에 이은 산천초목 및 일월과 천하의 주재자로서의 三貴子(日神, 月神, 素戔嗚尊) 탄생이 이야기의 주제가 되고 있다. 본문과 열한 종류의 일서 및 『古事記』에는 세 종류의 이야기 패턴이 있다. (1)본문의 형태로 산천초목을 낳고, 다음으로 天照大神, 月讀尊 및 素戔嗚尊을 낳고, 素戔嗚尊이 무도하여 이를 根國으로 쫓아낸다는 이야기, (2)제2의 일서(5-2)의 형태로 (1)과 비슷한 이야기 뒤에 伊奘冉尊이 火神 때문에 죽고, 그 뒤로 土神·水神 등과 곡물을 낳는 이야기가 나온다. 5-3, 5-4, 5-5의 일서는 5-2의 異傳이다. (3)제6의 일서(5-6)의 패턴으로 바다·강·산 등을 낳은 후에 火神이 태어나고, 이장염존이 특히 그 칼 속에서 신들을 화성시킨다. 또 죽은 이장염존의 黃泉國에서의 사체를 伊奘諾尊이 몰래 훔쳐보는 이야기가 있으며, 황천에서 도망쳐 온 이장락존이 부정을 씻어내는 미소기를 한 후, 海神과 三貴子를 낳는다. (3)의 경우 삼귀자 탄생의 위치가 (1)의 패턴과는 전혀 다르다. 『古事記』의 경우도 이 패턴이다.
다음주 002으로 바다주 003를 낳고, 강을 낳고, 산을 낳았다. 그리고 나무의 선조주 004인 구구내치(句句迺馳;쿠쿠노치)주 005를 낳았다. 또 풀의 선조주 006인 초야희(草野姬;카야노히메)를 낳았는데, 야퇴(野槌;노츠치)주 007라고도 부른다주 008.
그 후 이장락존과 이장염존은 함께 의논하여 “우리는 이미 대팔주국과 산천초목을 낳았으니, 천하주 009의 주인이 될 자를 낳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일신(日神)주 010을 낳았고, 대일령귀(大日孁貴;오호히루메노무치)주 011라고 불렀다[大日孁貴는 오호히루메노무치(於保比屢咩能武智)라 읽는다. 孁주 012의 음은 역정(力丁)의 반(反)주 013이다. 일서에는 천조대신(天照大神;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주 014이라고 한다. 일서에는 천조대일령존(天照大日孁尊;아마테라스오호히루메노미코토)이라고 한다.]. 이 아이 신(子神)은 광채가 찬란히 빛나 천지사방주 015을 두루 환히 비추었다. 두 신이 기뻐하여 “우리 자식들이 많지만 아직 이렇게 영특한 능력을 지닌 아이는 없었다. 이 아이는 오래 이 나라에 머물게 할 수 없다. 즉시 하늘로 보내 천상주 016의 일을 다스리도록 해야겠다.”라고 말하였다. 이때는 하늘과 땅이 아직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두 신은 기둥을 이용하여 대일령귀를 천상에 들어 올려 보냈다. 다음으로 월신(月神)주 017[일서에는 월궁존(月弓尊;츠쿠유미노미코토)주 018, 월야견존(月夜見尊;츠쿠요미노미코토)주 019, 월독존(月讀尊;츠쿠요미노미코토)이라고 적고 있다.]을 낳았다. 그 광채가 해 다음으로 빛났다. 그래서 월신은 해와 함께 다스릴 만 하였기 때문에 하늘로 보냈다. 다음으로 성치 않은 아이를 낳았다. 이 아이는 삼년이 지나도 서지 못하는 성치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천반여장선(天磐櫲樟船;아마노이하쿠스부네)주 020에 태워 바람에 맡겨 띄워 보냈다. 다음으로 소잔오존(素戔嗚尊;스사노워노미코토)주 021
그 후 이장락존과 이장염존은 함께 의논하여 “우리는 이미 대팔주국과 산천초목을 낳았으니, 천하주 009의 주인이 될 자를 낳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일신(日神)주 010을 낳았고, 대일령귀(大日孁貴;오호히루메노무치)주 011라고 불렀다[大日孁貴는 오호히루메노무치(於保比屢咩能武智)라 읽는다. 孁주 012의 음은 역정(力丁)의 반(反)주 013이다. 일서에는 천조대신(天照大神;아마테라스오호미카미)주 014이라고 한다. 일서에는 천조대일령존(天照大日孁尊;아마테라스오호히루메노미코토)이라고 한다.]. 이 아이 신(子神)은 광채가 찬란히 빛나 천지사방주 015을 두루 환히 비추었다. 두 신이 기뻐하여 “우리 자식들이 많지만 아직 이렇게 영특한 능력을 지닌 아이는 없었다. 이 아이는 오래 이 나라에 머물게 할 수 없다. 즉시 하늘로 보내 천상주 016의 일을 다스리도록 해야겠다.”라고 말하였다. 이때는 하늘과 땅이 아직 그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에 두 신은 기둥을 이용하여 대일령귀를 천상에 들어 올려 보냈다. 다음으로 월신(月神)주 017[일서에는 월궁존(月弓尊;츠쿠유미노미코토)주 018, 월야견존(月夜見尊;츠쿠요미노미코토)주 019, 월독존(月讀尊;츠쿠요미노미코토)이라고 적고 있다.]을 낳았다. 그 광채가 해 다음으로 빛났다. 그래서 월신은 해와 함께 다스릴 만 하였기 때문에 하늘로 보냈다. 다음으로 성치 않은 아이를 낳았다. 이 아이는 삼년이 지나도 서지 못하는 성치 않은 아이였기 때문에 천반여장선(天磐櫲樟船;아마노이하쿠스부네)주 020에 태워 바람에 맡겨 띄워 보냈다. 다음으로 소잔오존(素戔嗚尊;스사노워노미코토)주 021
번역주 021)
[일서에는 신소잔오존(神素戔嗚尊;카무스사노워노미코토), 속소잔오존(速素戔嗚尊;하야스사노워노미코토)이라고 한다.]을 낳았다. 이 신은 용감하지만,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또한 항상 소리 내어 슬피 울었다. 그래서 국내의 사람들이 많이 요절하였다. 또 푸른 산을 마른 산으로 변하게 하였다. 그리하여 부모인 두 신이 소잔오존에게 “너는 참으로 무도하구나. 그래서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없다. 멀리 있는 근국(根國;네노쿠니)주 022으로 가거라.”라고 명하여 쫓아버렸다. 스사노워노미코토라는 신명의 ‘스사노워’는 ‘기질 혹은 성질대로 하는 남자’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거칠고 격렬한 모양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신명은 아마도 폭풍우를 신격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혹은 出雲지역의 지명인 스사(須佐) 출신의 신으로 중앙 정부에 의해 중앙 신화의 主神으로 제사되었다고 보는 이해도 있다. 아울러 종래의 주석서에는 素戔嗚尊의 한글명을 ‘소전오존’이라 적어 왔다. 戔자의 한글 음은 ‘전’과 ‘잔’의 두 종류이나 ‘잔’은 잔인하다, 흉악하다 등의 부정적 의미가 있으므로 난폭한, 거친(혹은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素戔嗚尊의 기질과 보다 부합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소전오존이 아닌 ‘소잔오존’이라 읽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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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주 001)
이하 다섯 번째 이야기는 국생(나라 낳기)설화에 이은 산천초목 및 일월과 천하의 주재자로서의 三貴子(日神, 月神, 素戔嗚尊) 탄생이 이야기의 주제가 되고 있다. 본문과 열한 종류의 일서 및 『古事記』에는 세 종류의 이야기 패턴이 있다. (1)본문의 형태로 산천초목을 낳고, 다음으로 天照大神, 月讀尊 및 素戔嗚尊을 낳고, 素戔嗚尊이 무도하여 이를 根國으로 쫓아낸다는 이야기, (2)제2의 일서(5-2)의 형태로 (1)과 비슷한 이야기 뒤에 伊奘冉尊이 火神 때문에 죽고, 그 뒤로 土神·水神 등과 곡물을 낳는 이야기가 나온다. 5-3, 5-4, 5-5의 일서는 5-2의 異傳이다. (3)제6의 일서(5-6)의 패턴으로 바다·강·산 등을 낳은 후에 火神이 태어나고, 이장염존이 특히 그 칼 속에서 신들을 화성시킨다. 또 죽은 이장염존의 黃泉國에서의 사체를 伊奘諾尊이 몰래 훔쳐보는 이야기가 있으며, 황천에서 도망쳐 온 이장락존이 부정을 씻어내는 미소기를 한 후, 海神과 三貴子를 낳는다. (3)의 경우 삼귀자 탄생의 위치가 (1)의 패턴과는 전혀 다르다. 『古事記』의 경우도 이 패턴이다.
- 번역주 002)
- 번역주 003)
- 번역주 004)
- 번역주 005)
- 번역주 006)
- 번역주 007)
- 번역주 008)
- 번역주 009)
- 번역주 010)
- 번역주 011)
- 번역주 012)
- 번역주 013)
- 번역주 014)
- 번역주 015)
- 번역주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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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주 018)
- 번역주 019)
- 번역주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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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주 021)
스사노워노미코토라는 신명의 ‘스사노워’는 ‘기질 혹은 성질대로 하는 남자’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거칠고 격렬한 모양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신명은 아마도 폭풍우를 신격화한 것으로 이해된다. 혹은 出雲지역의 지명인 스사(須佐) 출신의 신으로 중앙 정부에 의해 중앙 신화의 主神으로 제사되었다고 보는 이해도 있다. 아울러 종래의 주석서에는 素戔嗚尊의 한글명을 ‘소전오존’이라 적어 왔다. 戔자의 한글 음은 ‘전’과 ‘잔’의 두 종류이나 ‘잔’은 잔인하다, 흉악하다 등의 부정적 의미가 있으므로 난폭한, 거친(혹은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이미지가 강한 素戔嗚尊의 기질과 보다 부합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하에서는 소전오존이 아닌 ‘소잔오존’이라 읽기로 한다.
- 번역주 022)
색인어
- 이름
- 이장락존, 이장염존, 대일령귀, 천조대신, 천조대일령존, 대일령귀, 월궁존, 월야견존, 월독존, 소잔오존, 신소잔오존, 속소잔오존, 소잔오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