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高麗使) 안도(安燾)에게 황제가 연회를 베품
태상박사(太常博士), 비각교리(秘閣校理) 진목(陳睦)을 가기거사인(假起居舍人), 직소문관(直昭文館)으로 명하고 고려국신부사(高麗國信副使)로 삼아 임희(林希)를 대신하게 하였고, 임희는 관직을 낮춰 항주(杭州) 누점무(樓店務)주 001를 감독하게 했다. 이는 황제께서 비답하기를 “듣자하니 임희가 비록 조정의 명령을 두려워하여 감히 끝내 사직하지 않았지만, 얼굴의 우울함이 크게 드러났다. 또 고려는 중국의 사신이 오래 있기를 바라는데 만약에 임희의 이와 같은 얼굴 모양을 한번이라도 보게 되면 그들로 하여금 조정의 뜻을 알게 하기 위해 사신을 보내 통호하는 뜻에도 심히 어긋난다. 지금 비록 이미 출발해서 그 도리가 옳지 않지만, 마땅히 사람을 보내 대체해야 한다.”라고 하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