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남포특급시 강서구역 수산리에 위치해 있다. 수산리 소재지 서남쪽 4km 지점에 있는 고정산 남쪽자락 끝의 구릉 위에 자리 잡았다.

1991년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 의해 발굴조사 되었으며, 연도와 현실로 이루어진 단실묘이다. 연도는 길이 4.5m, 너비 1.02~1.6m, 높이 1.8~2.38m이며, 현실은 길이 3.2m, 너비 3.2m, 높이 4.1m이다. 현실 천장은 평행삼각고임이다. 현실에 회를 바르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다. 벽화의 주제는 생활풍속이다. 현실 내부를 귀족 저택처럼 꾸몄다. 현실 서벽에는 곡예를 관람하는 귀족부부와 시종들의 행렬을 위쪽, 인물들의 행렬을 아래쪽에 묘사하였다. 크기가 뚜렷이 대비되게 그려진 무덤주인과 재주꾼들, 색동치마와 아름다운 무늬의 저고리 차림인 귀족 부인의 화장한 얼굴이 표현되어 있다. 현실 서벽의 무덤주인 부부의 나들이 그림 중 귀부인이 걸친 긴 저고리와 색동주름치마는 7세기에 제작된 일본 나라 다카마쓰고분 벽화 속의 여인의 옷차림과 계통이 닿는 것으로 지적되어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고분은 5세기 후반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산리고구려벽화무덤 발굴중간보고, 「고고학자료집」4, 1974
「조선유적유물도감」6-고구려편 4, 1990

평안남도 남포특급시 강서구역 수산리 소재지 서남쪽 4km 지점에 있는 고정산 남쪽자락 끝의 구릉 위에 있다. 1971년 발굴조사 되었으며, 널길[연도(羨道)]와 널방[현실(玄室)]로 이루어진 단실묘로 봉분은 방대형(方臺形)의 형태이다. 널길[연도(羨道)]는 길이 4.5m, 너비 1.6m, 높이 1.8m이며, 널방은 길이 3.2m, 너비 3.2m, 높이 4.1m이다. 널방은 납작한 화강석으로 쌓고 회(灰)를 발랐으며 천장은 평행삼각고임이다.
벽화는 벽과 천장에 그렸는데 벽화의 주제는 생활풍속이다. 널방[현실(玄室)] 내부를 귀족 저택처럼 꾸몄다. 널길[연도(羨道)]의 좌우 벽에는 문지기 장수, 널방 네 벽 모서리에는 연꽃모양의 공포를 얹은 기둥을 그리고, 그 위에 도리를 그려 목조건물처럼 묘사하였다. 북벽에는 실내생활도를 그렸는데, 가운데 부분은 회벽이 떨어져 묘주부부 초상의 일부와 지붕, 좌우측에 시중드는 인물정도만 남아 있다. 묘주의 좌우는 상하 두 단으로 나누어 시종들을 배열하고 있다. 동벽 역시 대부분의 회벽이 떨어졌다. 다만 상하로 화면을 이등분하여 위에는 영접도 일부, 아래는 악대의 행진 정도만이 보인다. 서벽에는 중간에 선을 그어 상부와 하부에 다른 그림을 그렸다. 위쪽에는 곡예를 관람하는 귀족부부와 시종들의 행렬을, 아래쪽에는 인물들의 행렬을 묘사하였다. 그리고 남벽에는 꽃 양산을 든 인물과 그것을 받으며 걸어가는 인물을 그렸다. 벽화에는 크기가 뚜렷이 대비되게 그려진 무덤주인과 재주꾼들, 색동치마와 아름다운 무늬의 저고리 차림인 귀족 부인의 화장한 얼굴이 표현되어 있다.
수산리 벽화의 복식을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는데, 널방[현실(玄室)] 서벽의 귀부인이 걸친 긴 저고리와 색동주름치마는 7세기에 제작된 일본 나라 다카마쓰고분 벽화 속의 여인의 옷차림과 계통이 닿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다카마쓰 고분은 벽화 내용, 화풍, 무덤의 구조 등도 고구려 벽화와 서로 유사하여, 이러한 공통점은 당시 고구려와 일본과의 관계를 말해준다. 고분의 축조연대는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며,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