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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찬성씨록

양후기촌(楊侯忌寸; 야고노이미키)

양후기촌(楊侯忌寸; 야고노이미키)
 수양제(隋煬帝)의 후손인 달솔(達率) 양후아좌왕(楊侯阿子王)으로부터 나왔다.
 
【주석】
1. 양후기촌(楊侯忌寸)
율전관(栗田寬)은 『한서』 지리지 「하동군(河東郡)」 조에 양현(楊縣)을 양후국(楊侯國)이라고 주석한 것을 들어, 양후의 씨명이 양후국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본다. 양후기촌(楊侯忌寸)의 옛 성은 사(史)이다.
『속일본기』 문무(文武) 4년(700) 8월조에 승려 통덕(通德)과 혜준(惠俊)을 환속시키고, 통덕에게는 양후사(陽侯史, 陽胡史) 성을 주고, 혜준에게는 길(吉) 성을 주었다고 한다. 당시 일본 조정에서는 재능 있는 자를 발탁하기 위해 승려 출신을 환속시키는 사례도 빈번하였다. 동 신호경운(神護景雲) 2년(768) 3월조에는 좌경인(左京人) 외종5위하 양호비등인마려(楊胡毗登人麻呂) 등 64인에게 양호기촌(楊胡忌寸) 성을 주었다고 한다. 이 기록으로부터 양후씨의 옛 성은 사(史)이며 기촌(忌寸)으로 개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양후사의 조상에 대해 『일본서기』 추고(推古) 10년(602)조에는 “백제의 승려 관륵(觀勒)이 내조하여 역서, 천문지리의 서적과 아울러 둔갑, 방술의 서적을 바쳤다. 이때 서생(書生) 3, 4명을 선발하여 관륵에게 학습하게 하였다. 양호사(陽胡史)의 선조 옥진(玉陳)은 역법을 배우고, …모두 배워서 학업을 성취하였다”라고 한다. 양호사가 백제의 관륵으로부터 배운 것은 천문역법 등 최신의 학문으로 일본 고대 왕권이 통치해 나가는 데 중요한 수단이었다. 양호사진신(陽胡史眞身)은 『속일본기』 양로(養老) 6년(722) 2월조에 율령 편찬에 참여한 공로로 포상을 받고, 동 천평보자(天平寶字) 원년(757) 12월조에도 양로율령(養老律令)을 편수한 공로로 공전(功田)을 받았다. 또 양호사진신은 『속일본기』 천평 2년(730) 3월조에 외국과의 교류 시에 통역이 없으면 통사(通事)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하여, 제자 2인을 취하여 한어(漢語)를 가르쳤다고 한다. 『속일본기』천평보자(天平寶字) 4년(760) 11월조에는 양후사영구(陽侯史玲璆)가 일본에 온 발해사를 귀국시키는 송사의 업무를 맡아 외종5위하의 관위에서 종5위하로 승진되었다. 양후사 일족은 사(史) 성 씨족으로서 율령의 편찬, 통역의 교육, 외교 사절 등에 종사하고 있었다.
아울러 『속일본기』 천평승보(天平承寶) 원년(750) 5월조에는 양후사영구 아들 4명이 각각 전(錢) 1천 관을 국가에 바쳤다고 한다. 이때 거액의 기부 행위는 당시 동대사 대불의 조영기로서 불사를 위해 재물과 노역을 제공하여 공덕을 쌓는다는 의미도 있어, 국가에서 장려 내지는 강제성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2. 달솔양후아자왕(達率楊侯阿子王)
달솔은 백제의 관위 16계 중의 제2위이다. 우선 양후기촌(楊侯忌寸)이 수(隋) 양제(煬帝)의 후손인 달솔 양후아자왕(楊侯阿子王)으로부터 나왔다는 본문의 내용은 백제의 관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수 양제로부터 계보를 구한 것과 모순이다. 앞에서 언급한 양후기촌의 일족인 양후사씨(楊侯史氏)의 조상은 『일본서기』 추고기 10년(602)조에 보이듯이 양호사의 조상인 옥진(玉陳)은 수 양제의 재위(604~618) 이전에 이미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인물이 된다. 그렇다면 양후사가 수 양제의 후손이라는 연대는 맞지 않는다. 이에 대해 진전좌우길(津田左右吉)은 “이것은 아마도 양(楊)이라는 글자로부터 착안하여 양제(煬帝)에 부회한 것이고, 실제로는 백제인일 것이다. 『남제서』 의 백제전에 양(楊) 성의 인물이 보이는 것도 참고된다”라고 하였다. 양후사씨는 달솔이라는 백제 관위라는 점에서 이 씨족의 출자를 수가 아닌 백제에서 구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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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후기촌(楊侯忌寸; 야고노이미키) 자료번호 : ss.k_0002_0020_0010_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