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가 한나라의 군대가 쳐들어 올 것을 염려하여 한나라의 소무(蘇武)와 마굉(馬宏)을 돌려보낼 것을 모의함
2년(전83) 뒤주 001가을, 흉노가 대[군]으로 쳐들어와 도위를 죽였다. 선우가 나이가 어리고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선우의] 어머니 연지가 부정을 저지르고 나라가 분열되어 늘 한나라의 군대가 쳐들어올까 걱정하였다. 이에 위율이 선우를 위해 모의하였다. “우물을 파고 성을 쌓으며 누각을 세우고 곡식을 저장하여 중국 사람[秦人]에게 지키게 합시다.주 002[그렇게 하면] 한나라 군대가 와도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바로 우물을 수백 개 파고 수천 그루의 나무를 베었다. 다른 사람들이 혹 흉노 사람들은 성을 지킬 수 없으므로 이는 한나라에게 먹을 것을 남겨 주는 것이라고도 하였다. 위율이 이에 [이를] 멈추게 하고 다시 한나라 사신으로 [왔다가 흉노에] 항복하지 않은 소무(蘇武)와 마굉(馬宏) 등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것을 모의했다. 마굉은 과거에 광록대부 왕충(王忠)의 부관으로 서쪽 나라에 사신으로 가다가 흉노에게 길이 막히자 [왕]충은 싸우다 죽고 마굉은 사로잡혔는데 항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흉노는 이 두 사람을 돌려보내 [그들의] 좋은 뜻이 전해지게 하고자 했다. 이해에 선우가 즉위한 지 3년이주 003되었다.
색인어
- 이름
- 위율, 위율, 소무(蘇武), 마굉(馬宏), 마굉, 왕충(王忠), [왕]충, 마굉
- 지명
- 대[군],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 한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