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0m, 동서: 70m

유지의 남쪽에는 청수지(淸水池)가 있고, 서쪽의 산굽이에는 주임건농장(州林建農場)이 있다. 서북쪽으로 1500m 떨어진 곳에는 연길(延吉)--용정(龍井)간 도로가 있으며, 유지의 서북쪽 모서리 푸른 소나무 아래에는 용하촌열사기념비가 서 있으며 그 동쪽은 면면이 이어진 산줄기이다.

연꽃무늬 와당, 지압문 기와, 자루달린 수키와

문물지

용하남산유지(龍河南山遺址)는 연길시(延吉市) 장백향(長白鄕) 용하촌(龍河村) 남쪽 산마루지에 있다. 유지 남쪽에는 연못이 있고, 서쪽 산굽이에는 연변자치주 임건농장(林建農場)이 있다. 서북쪽으로 1,500m 떨어진 곳에는 연길~용정 도로가 있고, 유지 서북쪽 모서리 소나무 아래에는 용하촌열사기념비가 있다. 그 동쪽은 길게 이어진 산줄기이다.
유물의 분포상황에 근거하면, 그 면적은 동서 약 70m, 남북 약 100m이다. 현재는 농경지로 개간되었다. 지면에는 기와편ㆍ벽돌과 도기 잔편이 많이 흩어져 있으며, 동북쪽에 비교적 밀집되어 있다. 출토유물 대부분은 발해시기의 전형적인 건축자재이다. 와당은 회색ㆍ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테두리 안쪽에는 연꽃무늬가 있다. 연꽃무늬는 뾰족한 부분이 바깥쪽을 향해 있고 동심원 안에는 도드라진 돌기가 있는 것도 있다. 그 뾰족한 부분이 안쪽을 향하여 동심원과 마주하고 동심원 안에 비교적 커다란 돌기가 있는 것도 있으며, 연꽃잎이 도드라진 두 선으로 연결된 것도 있다. 이러한 유형의 와당은 일찍이 발해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인 팔련성(八連城)과 화룡시(和龍市) 팔가자진(八家子鎭) 하남둔고성(河南屯古城) 안에서 출토된 적이 있다. 미구가 있는 수키와[榫頭筒瓦]도 확인되었는데, 회색을 띠고 있으며, 볼록한 겉면에는 무늬가 없고, 오목한 안쪽 면에는 베무늬가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누른 무늬가 있는 암키와[指壓紋板瓦]와 건축재 등도 확인되었다. 유지에는 건축자재가 매우 많이 확인되는 점에 근거하면, 산마루에 있는 평평한 기단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발해건축지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主編, 1985, 「延吉市文物志」, 41~42쪽.
김진광, 2012, 「북국발해탐험」, 박문사, 286~28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