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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조선 통교를 담당할 서한승(書翰僧)을 빨리 결정해 달라는 요청

一 (二十三) 7월 11일 오이노카미님댁에 가서, 조선통교를 담당할 서한승을 빨리 결정해 주시도록 말씀드렸다. 오이노카미님이 “어제 쇼군께서 들으시더니 ‘지당하게 생각되니 그렇게 조처하라.’고 분부하셨다. 또 그대의 서약서에 관해서도 쇼군께서 들으시더니, ‘금후 조서(條書)로 명령을 내리므로 다이묘들의 맹세서는 필요없다고 명하였지만, 쓰시마노카미는 각별하므로 바람대로 할 것’을 명하셨다. 이전의 초안도 전부 한번 보았으니 그대로 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쇼군께 올리는 문서이니 늘 사누키노카미님·이즈노카미님과 상의하라.” 제가 말씀드리기를, “매년 보내던 사송선(使送船)의 도항이 연기되고 있어서 조선쪽에서도 마음이 편안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도 지시해주십시오.”
오이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통신사가 왕래하는데 틀림이 없어야 한다. 조선의 의향은 단지 일본과의 교류에 있다. 막부의 생각은 다이코(太閤)주 001
각주 001)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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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서 조선을 정벌한 이래, 명령하는 대로 즉시 내빙(來聘)하면 문제없다는 것이 도쇼구(東照宮)주 002
각주 002)
도쿠가와 이에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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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생각이었다. 조선에서 빨리 내빙하면 일본에 귀복(歸服)하려는 마음이다. 만약 통신사가 내빙하지 않으면 엄히 정벌을 해야 할 것인가? 그러나 이렇게 말은 해도 그렇게 알고 있으라는 식으로는 되지 않는다. 반드시 부젠·시치에몬의 일이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또 조선은 중국의 막하(幕下)에 있는 나라라서 어떻게 생각할지 알기 어렵다. 바라건대 빨리 내빙하여 막부의 의향대로 되면 될 일이다.”

  • 각주 001)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바로가기
  • 각주 002)
    도쿠가와 이에야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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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통교를 담당할 서한승(書翰僧)을 빨리 결정해 달라는 요청 자료번호 : kn.k_0001_0020_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