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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대문화유산

아브리꼬스 유적

  • 저필자
    방민규((재)고려문화재연구원)
  • 시대
    발해
  • 원소장처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지구
  • 시대
    발해
  • 유형
    생활
해설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지구(Уссурийский район,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크로우놉카강의 좌안 단구대 위에 있는 아브리꼬스 언덕의 북쪽 완만한 경사면에 위치한다. 1960년 E.V. 샤프쿠노프가 처음으로 발굴, 조사한 이래 1976년 D.L. 브로스키이 마을유적, 1989년 V.I. 볼딘이 사원지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사원지 전체면적은 350㎡이다. 금당은 정방형으로 남북방향에 맞춰 시설되었으며, 면적은 49㎡이다. 사원지는 인공대지 위에 현무암 판석으로 쌓았고 둘레에 약 0.6m 너비의 도랑을 팠다. 대지는 사질점토를 다져서 0.5∼0.8m 높이로 조성했다. 불당 입구는 북서쪽이며 현무암 판석을 다듬어 3층의 계단을 쌓았다. 바닥에는 주춧돌이 잔존하고 있으며, 15개가 현재 확인되었는데, 원래 5개씩 5열의 4칸 건물로 추정된다. 주변에서 기와 무더기들이 발견되었는데 불당 내부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굴자는 건물의 지붕이 2층으로 구성되고 4면이 경사진 지붕 형태를 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금당에서는 불에 달구어진 흙덩어리들이 발견되었는데, 갈대로 엮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것들은 벽에서 떨어져 나온 것들이다. 주춧돌에 나무기둥을 세워 건물 지붕을 지탱하면서 벽의 지주 역할도 하였다. 벽은 갈대로 엮었고, 그 양쪽에는 짚여물을 섞은 흙반죽을 발랐다. 그 다음에는 입자가 고운 회반죽을 얇게 바르고, 겉에 다시 상아색 물감을 칠하고 번개무늬로 장식하였다. 번개무늬 아래쪽으로는 붉은색 띠가 지나간다.
출토유물은 적새기와, 착고기와(着固瓦), 암키와, 수키와, 모서리기와, 치미(鴟尾) 등이 확인되었다. 적새기와는 납작한 숫돌을 연상시키며 너비는 각각 11㎝, 30㎝, 두께는 1.5∼2㎝이다. 길이는 알 수 없으며 지붕마루를 덮는데 사용되었다. 착고기와(着固瓦)는 길이가 20∼23.8㎝이고 너비는 10.5∼12.5㎝이다. 불당 자리에서는 전불(塼佛)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높이가 5㎝인 가장 작은 불상과 높이 4.5㎝로 얼굴 일부만이 남아 있는 것들이 있다. 잡상으로 쓰인 짐승 조상들도 보이는데 높이는 8.5㎝이다. 입을 크게 벌려 드문드문 새긴 커다란 이빨을 드러내고 있고, 코는 넓적하다. 눈동자 자리에 흑갈색의 작은 돌을 끼워 넣었다. 이마에는 장밋빛 돌을 박아 현명함의 표지인 백호(白毫)를 표현하였다.
불당은 사방이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고, 약 0.12ha정도의 마당이 있다. 돌담을 발굴할 때 지표면에서 기와편들이 발견되어 돌담 위로 목책을 세우고 그 위에 기와를 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불당 근처 야산의 경사면과 정상부에서 현무암으로 나지막한 봉분을 이룬 고분들이 분포해 있으며 대부분 도굴되었으며 5기가 발굴되었다. 유적의 연대는 8~10세기대로 편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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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리꼬스 유적 자료번호 : isea.d_0003_0040_0020_0270_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