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4월 현재 중국 저장성 진화에 거류하고 있는 조선인의 명부. 전체 210명 가운데 위안소 업주나 관리인, ‘위안부’ 여성 등 위안소 관계자가 130~140명가량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됨.
명부상 위안소 업주로 표기된 인물은 금택귀락(金澤貴樂, 경성 출신), 신정박(新井博, 제주 출신), 금성여곤(金城麗坤, 의주 출신) 3명이 있고, 위안소 업주로 추정되는 인물은 금산동준(金山東俊, 평남 순천 출신), 경산기차랑(慶山基次郞, 평양 출신), 하석환(河錫煥, 해주 출신), 목천창현(木川昌賢, 평양 출신), 임도준(林道濬, 중화 출신)이 있음.
명부상 위안소로 추정되는 상호명은 국수(菊水), 금천관(金泉館), 금화루(金華樓), 청엽(靑葉), 아시아정(亞細亞亭)이 있음.
명부상 ‘위안부’라는 말은 등장하지 않음. ‘위안부’로 추정되는 여성은 위안소 업주와 주소를 공유하는 여성들과 업주나 상호는 알 수 없되 하나의 주소지를 공유하고 있는 이들임. 대부분 20세 전후임.
명부의 전체 경향을 보면 위안소 업자는 북한 출신이 많고, ‘위안부’ 여성은 경상도 및 평안도 출신이 많음.

DB주석 ) 비고

진화[金華] 일대 조선거류 군정조직 계림회 회칙 및 명부 사본 올림[抄呈金華一帶 朝鮮居留 軍政組織 鷄林會 會則及名簿記簽核內]에 첨부된 문서임. 〈진화계림회 회칙 및 명부〉의 필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