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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한일관계 사료집

잇켄이 마무리되었으니 귀도(歸島)해도 좋다는 쇼군의 뜻과 맹세서의 내용

一 (廿九) 8월 4일 등성. 부르셔서 귀도(歸島)해도 좋다고 직접 허락하시고 조선통교와 잇켄이 마무리되었다고 하시기에, 감사하게 쇼군의 뜻을 받들고 물러났다. 그 후 쓰기노마(次之間)주 001
각주 001)
에도 성의 일실(一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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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가몬노카미님·사누키노카미님이 조선에 관해 상세하게 들으시고, 잇켄이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을 조선에 전하는 일본 글(和文)과, 전에 올린 맹세서에 관해 집권들의 의견을 첨기하여 건네 주셨다. 작성한 사람은 다케베 지나이(建部侍內)이다. 그 내용을 아래에 기록한다.

○ 근년 부젠이 불의(不義)를 획책하고 주종(主從)의 도(道)를 어겼으며 게다가 조선통교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를 상신했습니다. 해서 지난 겨울 이래 엄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매년 [조선에 가는] 사송선의 도해(渡海)를 중지하고, 3월 11일 에도 성에서 재판한 결과 모든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죄 판결을 받았고, 섬(대마도)에 대한 지배권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조선통교를 관장하는 일도 예전대로 수행하라는 분부를 받았습니다. 부젠은 조선과 관련해서 제멋대로 저지른 잘못이 많아, 멀리 유배되는 처벌을 받았습니다. 다음 보초로(方長老)·소 사누키(宗讚岐)·류호인(流芳院), 이들 또한 잘못이 인정되어 유배형에 처해졌습니다. 그 외에 중형 처벌을 받은 자도 있어, 시마카와 다쿠미(嶋川內匠)·부젠의 부하 마쓰오 시치에몬(松尾七右衛門)은 사형을 언도받았습니다. 이 일이 감사하게 끝났고, 양사(兩使) 검토의 건에 관해 정하여 보낼 것입니다. 엄밀하게 조사하여 시종일관 잘 마무리되었고, 조선과 관련된 사안도 변한 것이 없어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례에 따라 사송선(使送船)을 보내서 일본·조선의 통교를 전처럼 추진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향후 조선도 성신(誠信)의 도(道)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사에 경사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상

  • 각주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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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켄이 마무리되었으니 귀도(歸島)해도 좋다는 쇼군의 뜻과 맹세서의 내용 자료번호 : kn.k_0001_0020_0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