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봉 봉수대
유적개관
연대봉 봉우리에 올라서면 서쪽으로는 부거천을 끼고 산줄기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는 부거리의 평야가 한눈에 안겨오고 동남쪽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며 동북쪽으로는 서로 엇갈리면서 뻗어나간 산줄기들과 봉우리들이 멀리까지 보인다. 연대봉 봉우리 꼭대기의 북쪽 부분에 위치한다. 봉수대는 차단 홈, 기단, 화독시설로 이루어졌다. 차단 홈은 평면이 남북으로 긴 타원형으로 파서 만들었는데 동쪽 부분이 산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려 없어졌다. 차단 홈의 남북 직경은 약 24m이고 동서 직경은 약 18m이며 현재 남아있는 너비 3.5m, 깊이 0.5m이다. 기단은 판돌들을 바깥면을 맞추면서 차곡차곡 쌓아올렸는데 현재 1~2층만 남아있다. 그 안쪽에는 흙을 채웠다. 화독은 돌로 방추형 모양의 테두리를 쌓고 그 안에 흙을 채운 다음 거기에 가마를 설치했던 것인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부분이 없어졌다. 화독시설의 벽이 잘남아 있는 곳은 동북모서리부분이다. 연대봉 봉수대는 크기로 보아 한 개의 봉화만을 올리던 비화포시기의 봉수였다.
출토유물
* 봉수대 기단 동북모서리에서 철로 만든 가위 하나를 수집.
참고문헌
부거리일대의 발해유적, 동북아역사재단,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