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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로 보는 독도

영안도 관찰사 정난종에게 무릉도라는 섬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하다

  • 저필자
    장순순(전북대학교 교수)
  • 날짜
    1479년 9월 11일(윤)
  • 출전
사료해설
영안도(함경도) 관찰사 정난종(鄭蘭宗)은 조정에 김한경(金漢京)이란 자의 말을 전하였다. 김한경은 “날씨가 좋으면 함경도 경흥(慶興)에서 삼봉도(三峯島)를 바라볼 수 있는데, 회령(會寧)에서 동쪽으로 배를 타고 7일 밤낮을 항해하여 도착하고, 북쪽으로 4일 밤낮을 항해하여 돌아왔습니다. 전년에 사람을 보내어 무릉도(茂陵島; 울릉도)를 찾아 가게 하였는데, 울진(蔚珍)에서 동쪽으로 배를 타고 하루 밤낮을 항해하여 도착하고 서쪽으로 사흘 밤낮을 항해하여 돌아왔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정난종에게 삼봉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탐색을 주문하였다. 울릉도 쇄환 정책 이후에도 조선정부는 삼봉도에 대한 정보 탐색을 하는 등 동해와 동해의 섬에 대한 탐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원문
○諭永安道觀察使鄭蘭宗曰: “金漢京言: ‘在慶興, 遇淸明日, 可望見三峯島, 自會寧向東舟行, 七晝夜而到, 向北行四晝夜而還。 前年, 遣人往尋茂陵島, 自蔚珍向東舟行, 一晝夜而到, 西行三晝夜而還,’ 其所言地勢, 有可疑者。 世傳: ‘茂陵島之北, 有蓼島, 無一人往還者,’ 是亦可疑。 卿更訪問沿海古老舟人, 詳究以啓。 海路險惡, 今若遣人尋求, 宜募願行者。 人言: ‘邊民逃賦往投’ 不可置而不問, 亦不可以難信之言, 涉險冒危, 或致傾敗。 卿其審情度勢以啓。”
번역문
영안도 관찰사(永安道觀察使) 정난종(鄭蘭宗)에게 유시하기를,
“김한경(金漢京)의 말이, ‘경흥(慶興)에서는 청명(淸明)한 날이면 삼봉도(三峯島)를 바라볼 수 있는데, 회령(會寧)에서 동쪽으로 배를 타고 이레 밤낮을 항해하여 도착하고, 북쪽으로 나흘 밤낮을 항해하여 돌아왔습니다. 전년에 사람을 보내어 무릉도(茂陵島)를 찾아 가게 하였는데, 울진(蔚珍)에서 동쪽으로 배를 타고 하루 밤낮을 항해하여 도착하고 서쪽으로 사흘 밤낮을 항해하여 돌아왔습니다.’ 하는데, 그가 말한 지세(地勢)에는 의심할 만한 것이 있다. 세상에서 전해 오기를, ‘무릉도의 북쪽에 요도(蓼島)가 있는데 한 사람도 다녀온 사람이 없다.’ 하니, 이것도 의심스럽다. 경(卿)이 다시 바닷가에 사는 늙은 뱃사람을 찾아가 물어 상세히 밝혀서 아뢰라. 바닷길이 험악하니, 지금 만약에 사람을 보내어 찾아 보게 하자면, 가기를 원하는 사람을 모집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변방의 백성이 부(賦)를 피하여 들어가 산다.’ 하는데, 버려두고 알아보지 않을 수 없고, 믿기 어려운 말을 믿고 험한 바다를 건너 위험을 무릅쓰다가 혹 경패(傾敗)되게 할 수도 없다. 경은 사정을 살피고 사세를 헤아려서 아뢰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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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도 관찰사 정난종에게 무릉도라는 섬에 대해 조사할 것을 명하다 자료번호 : sd.d_0149_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