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4월 18/30일 의정부에 보고된 러시아 교관문제에 관한 외부대신 이완용의 개인견해
Особое мнение Корейского Министра Иностранных Дел И-ван-ионг, представленное в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Совет 18/30 Апреля 1897 г. по вопросу о русских инструкторах
번역본
조선 주재 공사관 문서 № 56의
첨부문서 №Ⅰ
군부대신서리 심상훈이 러시아교관들을 초빙하는 문제와 관련된 의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메모)를 검토하였습니다. 본인의 의견으로는 그렇게 많은 수의 외국(고려하건대 ‘러시아’)교관들을 초빙하여 군사규범을 개혁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군사학적 규칙에 맞게 군대를 훈련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을지라도, 지난해에 이미 10명 혹은 그 이상의 러시아교관들이 초빙되었고, 이들은 약 30명 또는 그 이상의 조선인 사관생도들에게 러시아식 군복무(군사학)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현재 충분히 왕궁을 방어할 수 있는 1천 명의 군사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여타의 군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들은 아직까지는 (국내의) 지방들에서 일어나는 봉기를 진압하기에 적합할 정도입니다. 이들은 지난해에 러시아 교관들에게 교육받은 사관생도들에 의해 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국고의 자금은 그 정도의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군사규범과 군대교육의 정교화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것은 사병들에게가 아니라 전적으로 장교들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위에 상술한 보고서에서 언급된바와 같이, 청년들을 교육시키고 이들을 장교 및 여타의 직급으로 양성하기 위한 상사(그리고 하사관)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사관학교들에서도 이들에 대한 러시아 교관들의 교육이 끝난 후, 단지 이들이 (스스로) 우리 군대를 훈련시킬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 이들을 교육하는 교관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위에 기술된 모든 견해들에 근거할 때 현재 그렇게 많은 외국인 장교들을 초빙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의료부대와 군악대 등에 관련된 학자와 관련하여서는 인민을 교육시키기 위해 각각의 업무분야에 단지 한 명 또는 두 명을 초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 이 보고서를 드리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원본과 틀림없음.
9등관 З. 폴랴놉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