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蓮池)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의 널방 동벽 왼편에 그려진 연지(蓮池)의 상세도이다. 화면에는 뿌리가 수면에 잠긴 채 연못 위로 피어오르는 대형의 연꽃이 묘사되었다. 구체적인 연못의 모습이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가로로 길게 그어진 검은 구획선이 수면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알 수 있다. 다른 벽화들과 달리 연꽃만은 붉은 선으로 윤곽선 없이 일필(一筆)로 깔끔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이러한 기법은 청정(淸淨)을 상징하는 연꽃의 성질 그 자체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 재생(再生)을 상징하기도 한다. 묘주부부의 시신이 안치된 널방에 생동감 있게 피어오르는 연꽃을 표현함으로써,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희망하는 묘주의 아름다운 꿈을 담아내고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 재생(再生)을 상징하기도 한다. 묘주부부의 시신이 안치된 널방에 생동감 있게 피어오르는 연꽃을 표현함으로써, 극락정토에서 다시 태어나기를 희망하는 묘주의 아름다운 꿈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