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피리를 연주하는 인물
덕흥리벽화고분(德興里壁畵古墳)의 앞 칸 남벽에 그려진 묘주출행도(墓主出行圖) 가운데 뿔피리를 불고 있는 기마무사이다. 일반적으로 고구려 고분벽화의 대규모 출행장면에는 악대가 등장하여 행렬의 사기를 고취시켜 준다. 악대는 일반적으로 걸어가면서 연주하는 보행악대(步行樂隊)와 말을 타고 연주하는 기마악대(騎馬樂隊)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덕흥리 고분벽화에는 안악3호분의 대규모 행렬도와 같이 이 두 가지 악대가 모두 등장하여 유주자사의 신분이 꽤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악기는 크게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뿔피리는 그 가운데 관악기에 해당한다.
말을 타고 뿔피리를 부는 인물은 머리에는 건(巾 : 고대 모자의 한 종류로, 천으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뒤에서 묶었음)을 두르고 선(襈 : 학이나 두루미의 날개 끝이나 목 분에 있는 검은 깃털을 모방한 의복양식으로, 시베리아 샤며니즘의 영향으로 볼 수 있음)이 대어진 상의(上衣)와 통 좁은 바지인 궁고(窮袴)를 착용하였다.
완성된 기마인물과 말의 모습을 살펴보면, 세부까지 정성스럽게 그린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특징만을 매우 빠른 손놀림으로 거침없이 그려냈음이 확인된다. 이는 제한된 시간 안에 벽화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으로 중요한 소재가 아닌 것에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기마인물 밑으로 붉은 색의 밑그림 흔적이 보인다.
말을 타고 뿔피리를 부는 인물은 머리에는 건(巾 : 고대 모자의 한 종류로, 천으로 머리 전체를 감싸고 뒤에서 묶었음)을 두르고 선(襈 : 학이나 두루미의 날개 끝이나 목 분에 있는 검은 깃털을 모방한 의복양식으로, 시베리아 샤며니즘의 영향으로 볼 수 있음)이 대어진 상의(上衣)와 통 좁은 바지인 궁고(窮袴)를 착용하였다.
완성된 기마인물과 말의 모습을 살펴보면, 세부까지 정성스럽게 그린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특징만을 매우 빠른 손놀림으로 거침없이 그려냈음이 확인된다. 이는 제한된 시간 안에 벽화를 완성해야 하기 때문으로 중요한 소재가 아닌 것에는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였음을 알 수 있다. 기마인물 밑으로 붉은 색의 밑그림 흔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