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왕(秦惠王)이 파씨를 만이의 군장으로 삼고 군장 및 민들의 부역을 정해줌
진혜왕(秦惠王)
주 001이 파중(巴中)지방을 겸병하자,주 002파씨를 만이의 군장으로 삼아, 대대로 진의 공주에 장가들었다. 그 백성들의 작(爵)은 불갱(不更)주 003에 해당하였는데, 죄가 있더라도 작으로 면제받을 수 있었다.주 004그 군장은 매해 부(賦)로 2,016전(錢)을, 3년마다 한 차례씩 의부(義賦) 1,800錢을 냈다. 그 민(民)들은 매호마다 가포(幏布) 8장(丈) 2척(尺)과 닭깃털로 만든 화살 30후(鍭)주 005
각주 005)
를 냈다.주 006
한조(漢朝)가 일어났을 때, 남군 태수 근강(靳彊)
주 007이 진대의 고사와 똑같이 하기를 청하였다.幏布, 鍭: 李賢注에서 『說文』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幏’라는 것은 南郡의 蠻夷가 내는 布이다. 『毛詩』에서 ‘四鍭가 모두 똑같네.’라고 하고 『儀禮』에서 ‘矢鍭는 한 종류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鄭玄은 ‘鍭는 뜻이 候와 같으니 사물을 살펴서 그것을 쏜다는 뜻이다. 삼십후는 일백사십구이다. (說文: 「幏, 南郡蠻夷布也.」 音公亞反. 毛詩: 「四鍭旣均.」 儀禮: 「矢鍭一乘.」 鄭玄曰: 「鍭猶候也, 候物而射之也.」 三十鍭, 一百四十九.). 이를 종합해 보면 ‘鍭’는 ‘翭’와 통한다. 설문에서 翭는 깃털을 세는 단위라고 하였고, 『方言』에서도 후는 깃털을 세는 단위라고 하였으니, ‘鍭’를 글자 그대로 쇠촉이 달린 화살로 봐서는 안 되고, 여기서는 단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
- 각주 001)
- 각주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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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주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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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005)
幏布, 鍭: 李賢注에서 『說文』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幏’라는 것은 南郡의 蠻夷가 내는 布이다. 『毛詩』에서 ‘四鍭가 모두 똑같네.’라고 하고 『儀禮』에서 ‘矢鍭는 한 종류이다.’라고 한 것에 대해 鄭玄은 ‘鍭는 뜻이 候와 같으니 사물을 살펴서 그것을 쏜다는 뜻이다. 삼십후는 일백사십구이다. (說文: 「幏, 南郡蠻夷布也.」 音公亞反. 毛詩: 「四鍭旣均.」 儀禮: 「矢鍭一乘.」 鄭玄曰: 「鍭猶候也, 候物而射之也.」 三十鍭, 一百四十九.). 이를 종합해 보면 ‘鍭’는 ‘翭’와 통한다. 설문에서 翭는 깃털을 세는 단위라고 하였고, 『方言』에서도 후는 깃털을 세는 단위라고 하였으니, ‘鍭’를 글자 그대로 쇠촉이 달린 화살로 봐서는 안 되고, 여기서는 단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
- 각주 006)
- 각주 007)
색인어
- 이름
- 진혜왕(秦惠王), 근강(靳彊)
- 지명
- 파중(巴中), 진, 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