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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궤

병사를 동원하여 성곽을 개수하고 호참을 보수한 일 등에 대한 조선국왕의 회자(回咨)

76. 回咨
  • 발신자
    조선국왕
  • 발송일
    1593년 3월 28일(음)(만력 21년 3월 28일)
발신: 조선국왕
사유: 보내온 자문을 받으니, 「왜정에 대한 일입니다. 우영부총병 장세작의 정문을 받았습니다. 운운」 하였습니다.
 
이를 받고 가만히 살펴보건대 소방의 성은 원래 넓어서 지키기가 몹시 어렵습니다. 방금 독부(督府)의 분부를 받으니, 각 영의 방수를 담당하는 장령들에게 책임을 지워 지형을 헤아리게 하고 관병을 나누어 보내어 산에 의지해 설험(設險)하도록 했습니다. 따로 성을 만들어 성가퀴를 높게 연결하고 호참을 깊게 팠습니다. 옛 성과 옛 호참을 연결하여 보수하는 일에 관해서는 주위가 멀리 4백 장까지 됐습니다. 돌로 쌓은 것이 이미 굳어 공사가 완료됐음을 보고하니 실로 금탕(金湯)의 견고함에 의지하고 길이 굳게 지킬 수 있는 힘을 입는 것입니다. 도독부에서 처음에 병위를 떨쳐 흉적을 격파하고 이어 원대한 지략에 힘써 성지(城池)를 세워 고쳤습니다. 병사를 동원해 공사하니 얼마 안 되서 개수해 완성했습니다. 자문을 보내 주셔서 받음에 이르렀는데 세심한 뜻(用意)이 근실하였습니다.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뼈에 사무칩니다. 겨우 살아남은 백성들이 안도하여 예전과 같이 되었습니다. 견고함에 의지하여 만세가 편안하게 되니 성덕을 칭송합니다. 당직은 감축의 지극함을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이에 마땅히 자문으로 회답하니 청컨대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자문이 잘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이 자문을 제독부에 보냅니다.
 
만력 21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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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를 동원하여 성곽을 개수하고 호참을 보수한 일 등에 대한 조선국왕의 회자(回咨) 자료번호 : sdmg.k_0001_0760